[PBS 업무 만족도 조사]'삼성증권=만족 1위' 공식 깨졌다45점 만점에 37점 '4위'…그간 4년 연속 1위
이지은 기자공개 2025-01-06 08:14:2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지만 올해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30일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성증권이 45점 만점에 37점을 받으며 4위로 올랐다. 6개 사업자 평균은 36.99점이다. 삼성증권은 2020년(36.11점), 2021년(38.84점), 2022년(40.55점), 2023년(39.65점) 총 4년에 걸쳐 최고점을 받아내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점수가 일부 하락한 모습이다.
설문조사는 2024년 12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최종 집계 결과 증권사마다 각각 11~32개 자산운용사로부터 만족도를 평가받았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 설문했다면 2021년 1월부터 대표성을 높이고자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 등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 만족도 조사를 추가해 총 9가지 항목으로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9가지 항목 모두 타사 대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차 4.09점 △차익거래 3.96점 △스왑·해외지원 4.04점 △시딩·자금유치 3.87점 △주문처리 4.17점 △위험관리 4.26점 △마케팅 4.17점 △수탁 4.26점 △서비스 전반 4.17점 등이다.
위험관리와 수탁 항목에서 모두 4.26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는 올해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이 받은 점수보단 낮다. 위험관리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4.31점으로 0.05점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수탁 항목은 미래에셋증권이 4.53점으로 삼성증권 점수보다 0.27점 높았다.
삼성증권은 주문처리, 마케팅, 서비스 전반 등 3개 항목에서 4.17점을 받았다. 다만 해당 항목 점수들 또한 미래에셋증권의 성과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총점과 비교하면 올해 2.65점 하락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년간 6.05점 상승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또한 각각 37.9점, 37.64점을 기록, 양호한 성과를 거뒀지만 1위를 차지하긴 어려웠다.
삼성증권은 차익거래 항목에서 지난해 대비 낮은 점수를 얻었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해당 항목에서 4.35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0.39점 낮은 3.96점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개선된 항목은 없었다. 사모펀드 환매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조직 리모델링에 나서며 9개 항목에서 모두 4점을 획득하는 성과를 낸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증권의 PBS 서비스에 대한 총평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삼성증권 PBS가 직접 수탁 사업에 진출하면서 서비스 폭이 확대된 데 호평이 이어졌다. 매매 과정에서의 실수가 타사 대비 적었다는 점도 거론됐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PBS는 수탁도 함께 해주는데, 이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이점이다"라며 "기본적인 서비스도 상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운용사는 "실무자들이 매우 친절하고 업무처리, 의사결정 속도가 신속하다"라며 "매매에 있어 타사대비 실수가 전혀 없었으며 꼼꼼하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인벤테라 IPO 전략]매출 없어도 든든한 SI, 국내 1위 동국생명과학 '공생관계'
- 코오롱, '충남권 명문' 우정힐스CC 매각 추진
- '두산건설 공급'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청약 '흥행'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사업성기금 씨 말라간다…증권사 OCIO '배수진'
- 늦어지는 마르디 메크르디 상품화…IPO 시장 침체 여파
- [DS금융그룹 시대 개막]디에스운용·디에스증권, '재편 키' 교환비율 적정성은
- AIP캐피탈, 한국 시장 진출 파트너 '드림스톤'
- [로보어드바이저 릴레이 인터뷰]"AI와 사람의 조화…삼성운용과 연금일임 파트너십"
- [Tax 라운지]세무사 모시기 경쟁…대신증권 세무위원, 국민은행으로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안다운용만의 행마, 글로벌 펀드와 연대 카드
이지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ax 라운지]세무사 모시기 경쟁…대신증권 세무위원, 국민은행으로
- "자산배분 시장 정조준…시뮬레이션 플랫폼 '케플러' 출격"
- 유언대용신탁 개발 나섰던 신한증권…하반기 중 출시 전망
- KCGI 세무조사 주시하는 OK금융그룹, 대응 카드 '만지작'
- "한국 시장에 강력한 기반…유럽 인프라로 '알파' 창출"
- DB운용, 1억달러 사모대출펀드 조성…LP 선호도 '쑥쑥'
- '통합 카드' 돌파구 찾는 크림…NH증권 상품화 일단 보류
- [영상]신한은행 택스센터의 조언 "승계 대신 M&A도 고려해야"
- NH증권 목표전환랩, 두각 드러낸 '이스트스프링운용'
- 상장 철회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운용업계 '미온적'이었던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