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인사 풍향계]경영진 '지주-은행' 겸직 확대, 단단해진 연결고리지주 디지털마케팅·정보보호 담당, iM뱅크 임원 겸직…은행 중심 전략 힘싣기 차원
최필우 기자공개 2025-01-03 13:12:5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0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이 지주와 iM뱅크 경영진 겸직 체제를 확대한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이 iM뱅크 행장을 1년 더 겸직하기로 한 데 이어 디지털마케팅, 정보보호 담당 임원도 지주와 iM뱅크 양쪽에서 직책을 맡았다.겸직 체제를 확대한 건 iM뱅크를 중심으로 하는 경영 전략에 힘을 싣는 차원이다. DGB금융은 2024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 체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겸직 임원들을 필두로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전략을 iM뱅크에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컨트롤타워' 황병우 회장 리더십 강화

이광원 iM뱅크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상무에서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승진과 함께 지주 CISO 자리를 겸직하게 됐다. 당초 CISO는 iM뱅크에만 있는 직책이었으나 정보보호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주에도 자리가 만들어졌다.
지주-iM뱅크 겸직 체제를 대표하는 인물은 양쪽에서 CEO를 맡고 있는 황 회장이다. 지난해 iM뱅크 행장에 취임한 황 회장이 올해 지주 CEO를 맡으면서 겸직 체제가 시작됐다. 이달 황 회장의 iM뱅크 행장 임기 1년 연장이 결정되면서 내년에도 현 구조가 유지된다.
여기에 겸직 임원이 추가되면서 지주 컨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됐다. DGB금융은 2025년 iM뱅크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황 회장 뿐만 아니라 주요 분야 담당 임원이 iM뱅크 업무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면서 전략 실행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겸직을 통해 그룹을 이끌고 있는 황 회장의 리더십에도 힘이 실렸다.
◇플랫폼 강화로 하이브리드 뱅킹 추구
겸직 임원들은 iM뱅크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을 담당한다. 중장기적으로 인터넷은행 수준의 플랫폼 경쟁력 갖춰 기존 시중은행과 차별화를 도모하는 게 iM뱅크의 수도권 진출 전략이다. 황 상무가 맡은 그룹디지털마케팅총괄 조직과 디지털BIZ그룹에 주어진 과제다.
황 상무는 iM뱅크 디지털 역량 강화에 최적화 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시중은행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전담하는 임원이었다.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본부장, 우리금융지주 디지털총괄 상무, 우리카드 디지털그룹 전무,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상무를 역임했다. 시중은행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해본 임원이 필요한 DGB금융에 적합한 인물이다.
플랫폼을 통한 고객 유치를 늘리면서 CISO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iM뱅크는 2023년 일부 영업점에서 고객 동의 없이 증권 계좌 다수를 불법 개설하면서 영업 일부정지 중징계를 받은 전례가 있다. 고객 수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정보 보호 시스템과 역량을 강화해야 시중은행 전환 작업이 순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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