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자산운용·유암코-IBKS, '케이씨' 프리IPO 참여 총 1705억 베팅, 인수금융도 활용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03 07:32:3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0: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트라자산운용과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IBK투자증권이 부산 조선 기자재 전문기업 '케이씨'에 175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현재 투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자산운용과 유암코-IBK투자증권은 케이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 재무적투자자(FI)로 등판했다. 케이씨가 진행 중인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하는 형태로, 올 1분기 중 거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딜소싱은 아스트라자산운용이 맡았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영위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로, 부동산과 혼합자산, 혼합채권, 주식형 펀드 등을 고루 운영해왔다. 1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단일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투자금 가운데 1405억원을 책임지며 사실상 딜을 주도하고 있다. 1405억원 가운데 절반은 단독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한다.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일으켜 조달할 예정이다.
유암코-IBK투자증권은 300억원을 베팅한다. 공동운용(Co-GP)하는 중기도약펀드를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기도약펀드는 2023년 15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블라인드 펀드다.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성장성이 강한 중소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1986년 설립된 케이씨는 부식방지기 및 해양자생물 방지기 등의 선박용품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손영태 대표다. 대우조선해양 출신으로, 케이씨 설립 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전기부식방지장치(Impressed Current Cathodic Protection·ICCP)의 국산화를 주도하면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식장비 공급업계 국내 1위 업체로 입지도 탄탄하다.
ICCP는 선체 외판에 강제로 전류를 공급함으로써 바닷물에 의해 선체가 부식되는 것을 막는 장비다. 기존 ICCP 제작 공정 가운데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일부 공정에 로봇을 이용한 자동 가공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불량률을 줄이고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2022년에는 432억원, 2023년에는 4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41억원에서 2023년 139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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