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 Movement]KB인베, 리스크관리 강화…'심사역 출신' CRO 체제로장정훈 본부장 C레벨 선임…펀드기획실은 '투자지원본부'로 이름 바꿔 전진배치
최윤신 기자공개 2025-01-06 08:33:1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송영석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KB인베스트먼트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심사역 출신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등용하고 리스크관리실을 리스크관리본부로 승격시키는 등 리스크관리에 힘을 준 게 특징적이다. 이와 함께 투자조직을 일부 개편하며 최고운용책임자(CIO)의 역할을 강화했다.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조직개편과 내부 인사를 단행했다. 송영석 대표이사 부임 직후인 지난해 4월 조직개편을 단행한 뒤 약 8개월만이다.
송 대표가 취임 직후 한차례의 조직개편을 진행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 C레벨의 변화가 크지는 않았다. 국민은행 출신으로 2023년 K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대외부문장을 맡았던 명현식 부사장이 퇴임했다. 지난해 신설됐던 대외부문장직은 없어졌다.

이는 KB인베스트먼트가 다시 심사역 출신의 CRO를 선임한 것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통상 벤처캐피탈의 CRO 역할은 미들·백오피스 인력이 담당한다.
그러나 KB인베스트먼트는 심사역 출신 CRO를 중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송영석 대표가 대표적이다. 심사역 출신인 송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리스크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고, 2023년부터 CRO를 맡았다.
지난해 4월 그가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CRO 자리는 미들·백 오피스 업무 전반을 담당해 온 김동일 본부장에게 넘어갔는데, 이번 인사로 다시 심사역 출신 CRO 체제가 됐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와 함께 기존 리스크관리실을 리스크관리본부로 승격시키기도 하며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는 기조를 분명히했다.
투자조직도 개편했다. 김형준·국찬우 상무가 각각 CIO를 맡는 투톱체제라는 점은 변화가 없지만 역할 분담에는 소폭 변화가 이뤄졌다. 김 상무가 벤처투자조직인 벤처 1~4본부를 모두 이끌면서 PE투자본부와 글로벌투자본부, 투자지원본부를 책임진다.
국찬우 CIO는 기존 담당하던 역할 중 PE투자본부의 업무를 내려놓고 바이오투자본부와 함께 보스턴지사를 이끄는 데 집중한다. 보스턴 지사의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스턴지사의 경우 딜 파이프라인이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KBFC그룹은 벤처2본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투자지원본부는 기존 백오피스에 펀드기획실로 존재했던 조직인데, 전진배치됐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지원본부는 프론트에서 신규펀딩을 지원하고 포트폴리오업체 밸류업과 팁스 등 투자와 관련된 지원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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