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 새 CRO에 자산관리 전문가 중용의 의미 WM센터장 출신 박진선 전무, 부문제 폐지 후 대표이사 직속 조직 재편
유정화 기자공개 2025-01-09 12:29:0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저축은행이 위험관리책임자(CRO)를 선임했다. 주인공은 KB국민은행의 ‘WM 1번지(1호점)’ 압구정센터를 맡았던 박진선 전무다. 고객의 자산이나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경험이 풍부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건전성 지표 관리는 박 전무 임기 중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이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정이하여신이 불어나 부실채권 정리 작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압구정 1등 자산관리 PB서 위험관리책임자로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박진선 전 KB국민은행 압구정센터장을 CRO로 선임했다.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년간 CRO를 맡게 됐다. 1968년생인 박 전무는 KB국민은행 중곡서지점장, 불광동지점장을 거쳐 도곡스타 PB센터장,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KB GOLD&WISE the FIRST) 압구정센터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박 전무는 더퍼스트 압구정센터를 맡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KB금융그룹의 프라이빗뱅킹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더퍼스트 1호점인 압구정센터장을 맡아 개점 2년만에 자산과 고객을 3배로 늘리면서 자산관리 명가로 성장시켰다.
KB저축은행이 박 전무를 CRO로 선임한 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고액자산가의 자산 포트폴리오나 투자 위험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온 만큼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거나 고객 관점의 리스크 관리 전략이 도입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KB저축은행의 CRO는 영업그룹 출신이 맡아왔다. 지난해 말까지 리스크관리부문장을 맡았던 강화구 전 전무는 동부지역, 동북부·강원지역 등 영업그룹대표를 역임했다. 권학준 전 CRO 역시 국민은행에서 강동지역영업그룹 대표, 강동·송파지역영업그룹 대표, 판교종합금융센터 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부실채권 정리로 건전성 지표 개선 '과제'
박 전무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편입된 리스크관리부를 이끈다. 기존 리스크관리부는 리스크관리 부문에 속해있었지만, 앞서 부문제를 폐지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재편됐다. 최근 KB저축은행의 조직은 기존 4부문 3본부 24부 체제에서 5본부 20부 체제로 변경됐다.
KB저축은행은 현재 건전성 관리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9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28%포인트 상승한 11.39%를 기록했다. 연체율의 경우 8.87%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업종 관련 연체율이은 22.1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 전무의 우선 과제는 부실채권 정리가 될 전망이다.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 체제에서 올해 부실채권 회수에 속도를 높여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가계대출에 대한 신용평가 심사 역량 고도화도 중요한 과제다. KB저축은행은 고객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신용평가모형(CSS)을 운영하고 있다. 신용등급 중하위 영역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며 우량차주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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