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와이즈넛 "AI 업계 유일 흑자 기업, 성장 자신"RAG 제품 통해 차별화…생성형AI 시장 정조준
이종현 기자공개 2025-01-08 16:34:5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즈넛은 검색을 시작으로 챗봇,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질문과 답변'이라고 하는 분야에서 기술을 쌓아온 기업이다. 아직 개화되지 않은 AI 시장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이뤘다. 트렌드에 따라 잠깐 주목받는 것이 아닌, 국내 굴지의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와이즈넛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사진)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서 사업에 대한 소개와 청사진을 공유했다.

핵심 매출원은 AI와 검색 SW 사업이다. 2023년 기준 검색 사업 매출이 37.45%, AI 사업 매출이 30.16%를 차지한다. 빅데이터, 챗봇 등과 유지보수 매출이 뒤를 잇는다. 전체 매출의 65%가량은 공공기관에서 발생하고 20%는 금융, 민간 시장 매출은 15% 정도다.
와이즈넛의 가장 큰 특이점은 이익 실현 중인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라는 것이다.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마음AI 등 대부분의 AI SW 기업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와이즈넛은 11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뭉뚱그려 'AI 기업'이라고 분류하지만 차이는 있다. 대형언어모델(LLM)을 주력 비즈니스로 내세우는 기업들과 달리 와이즈넛은 검색증강생성(RAG)을 무기로 내세운다. RAG는 AI가 잘못된 답변을 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을 억제하기 위한 기술이다.
강 대표는 "LLM은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챗GPT'의 등장 초기에는 그럴싸한 답변을 만들어 주다 보니 다들 놀랐지만 답변의 신뢰도가 발목을 잡으며 확산되지 못했다"면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RAG다. LLM이 글을 잘 쓰는 재주꾼이라면, RAG는 글쓴이에게 제대로 된 자료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와이즈넛이 노리는 것은 RAG와 LLM을 한데 엮은 'AI 에이전트' 시장이다.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MS), 링크드인, SAP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SW 기업 대부분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중이다. 마켓츠앤마켓츠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2024년 6조원대에서 60조원대로 연평균 45.1%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것과 달리 생성형 AI 시장은 좀처럼 본격화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소규모 테스트 위주의 개념증명(PoC) 사업만 진행됐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큰 규모의 사업 발주가 이어저면서 활기를 띄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시장 활성화를 통한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단일 사업 규모가 5000만원가량인 검색 SW와 달리 챗봇 사업은 약 5억원에 달한다. 생성형 AI 사업의 경우 15억원 내외로 더 크다. 챗봇 시장이 열리면서 도약에 성공했듯 생성형 AI를 통해 또 한번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챗GPT 등장 이후 많은 기업들이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치열한 경쟁 국면 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적 펀더멘탈이 필요한데, 대부분 기업이 기술을 축적한 곳이라기보다는 트렌드를 쫓는 곳들"이라며 "와이즈넛은 지난 24년간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왔다. 트렌드에 편승하는 기업이 아닌, 제대로 된 수익을 내는 굴지의 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와이즈넛은 오는 9일까지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후 공모가액이 결정되면 15일부터 16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친 후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밴드는 2만4000~2만6000원으로 하단 기준 시가총액은 312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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