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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 벽 뚫은 삼성바이오, 올해 25% 성장 '5.6조' 예고 2024년 매출액 4.5조 역대급…전망치 처음으로 20%대 성장 자신

김성아 기자공개 2025-01-23 08:50:1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또한번 ‘역대급’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도 3조원대 매출에서 4조원대로 한단계 도약을 이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모두 성장세를 그리면서 실적 경신을 이뤄냈다.

매년 기록을 세우며 실적 확대에 자신감이 붙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5조원대로 제시했다. 지금껏 10~20% 범위 내에서 전망치를 제시하던 것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전년 대비 최대 25% 성장을 자신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4조클럽’ 문 연 삼성바이오, 로직스·에피스 모두 성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3%, 19% 성장한 수치다. 2022년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의 벽을 깬 지 2년 만에 4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안정적인 수주 실적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 기준 실적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연매출 3조4971억원, 영업이익 1조3214억원을 기록했다. 1~3공장의 ‘풀가동’ 상태 유지와 2023년 본격 가동한 4공장의 램프업 덕분이다.

매출 확대는 안정적인 수주 실적이 뒷받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만 1조원대 수주 계약을 3건 체결하면서 5조4035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 4월에는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4공장과 5공장이 원료의약품(DS)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글로벌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과 기존 제품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51% 성장한 매출액 1조53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늘어난 4354억원이다.

올해는 지난해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군과 유럽 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위원회(CHMP) 긍정 의견을 획득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등의 시장 출시가 예상되면서 마일스톤을 제외한 매출액 20% 성장을 예고했다.

◇예년보다 5%p 늘어난 예상 매출범위, 실적 확대 ‘자신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로 5조5705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에서 25% 확대 추정 매출액의 중위값이다.

매년 연매출 전망치를 제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예상 매출 성장률 범위로 최대 25%를 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격적인 목표치 제시는 실적 확대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제시한 매출액 전망치 4조3411억원을 4.7% 웃도는 4조54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월 전망치는 4공장 가동률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초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4.4% 높인 수치였다. 결과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초 제시했던 전망치 대비 약 9%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5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높은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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