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토모큐브 '회수' 시동…엇갈린 성적표 눈길 10% 이상 주주 '인터베스트·데일리파트너스', 회수 매도 단가 2배 차이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03 09:23:4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인터베스트와 데일리파트너스가 지난해 11월 상장한 토모큐브의 엑시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하우스는 토모큐브의 지분을 각각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 다만 회수 성적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토모큐브 지분 약 0.62%를 현금화했다. 장내매도를 통해 약 4만주를 처분해 8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처분 단가는 약 2만원이다.

회수 시점에 따라 엑시트 성과가 2배가량 갈렸다. 지분을 처분할 수 있었지만 회사의 성장을 믿고 기다린 인터베스트가 달콤한 과실을 취했다. 남아 있는 지분이 12.65%로 상당한만큼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보유 지분 12.7% 가운데 약 3.6%를 아쉬운 가격으로 매도했지만 남은 지분이 9.17%로 적지 않아 반전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는 1개월 락업을 건 물량이 보호예수가 풀렸지만 아직 매도하지 않고 있다.
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공모 과정에서 수요예측 경쟁률 967.71대 1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다. 실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약 19% 상회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다만 일반 수요예측에서 40대 1에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상장 후에도 첫거래일 주가가 시초가 대비 37.06% 하락해 우려를 낳았다.
주가는 2거래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2거래일과 3거래일 각각 전거일 대비 20% 이상 급등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이달 초 공모가를 회복했고 현재 2만원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모험자본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토모큐브 상장 당시 공모주 시장 변동성이 높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며 "이에 데일리파트너스도 발 빠르게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투자사 중 상당수는 하우스의 지속 성장을 믿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해 장기 보유하려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모큐브는 성장 과정에서 총 44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고 2016년 시리즈A 단계에서 한미사이언스와 SBVA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다.
또 2018년 SBVA,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후속 투자 개념으로 50억원을 투자받았다. 시리즈B와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각각 150억원, 21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인터베스트는 2018년 시리즈A 라운드와 2019년 시리즈B 라운드에 두 차례 투자했다. 특히 시리즈B에선 인터베스트는 '4차산업혁명투자조합Ⅱ'와 '2019크로스보더바이오벤처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집행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시리즈B 하운드에서 60억원을 베팅했고 추가로 구주 투자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리즈C 라운드에도 참여해 지속적인 믿음을 보여줬다. 투자에 비히클로 활용한 펀드는 총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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