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이큐브랩, 150억 프리IPO 돌입…고객 유치 총력기업가치 1100억→850억 '다운 라운드'…투자금 마케팅비용 사용
이채원 기자공개 2025-02-25 08:35:4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쓰레기 수거·관리 전문 스타트업 이큐브랩이 150억원 프리IPO 투자 유치에 한창이다. 북미 시장에 폐기물 수거 연계 플랫폼을 선보인 회사는 투자금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20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이큐브랩은 최근 850억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15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한 기업설명회(IR)를 돌고 있다. 직전 라운드보다 낮은 기업가치로 투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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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해 150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VC업계 관계자는 “이큐브랩은 지속적으로 매출이 나는 회사”라며 “다만 사업을 위한 초기 자금이 들어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라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이큐브랩은 친환경 쓰레기 수거·관리 전문 기업이다.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쓰레기를 자동 압착시키는 스마트 쓰레기통을 개발해 국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한다. 특히 북미 시장에 폐기물 수거 연계 플랫폼인 ‘하울라’를 선보이며 북미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서 종량쓰레기를 버리려면 민간 수거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통신사를 이용하는 것처럼 매월 약정금액을 내면서 업체를 이용한다고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업체를 바꾸려면 남은 약정금액을 모두 내야한다. 따라서 이큐브랩이 고객을 새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남은 약정금액을 책임져야한다.
이번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큐브랩은 이번 투자금을 마케팅 비용과 약정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VC 관계자는 “이큐브랩은 향후 마케팅을 확대해 고객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큐브랩의 하울라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소비자와 수거업체를 직접 연결해 합리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미국 수거업체들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쓰레기양과 무관하게 쓰레기를 수거해간다. 특정 요일이 되면 쓰레기통이 다 차지 않아도 수거에 나서 이에 따른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수거비용이 비효율적으로 산정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큐브랩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해 쓰레기통이 가득 찼다는 신호를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글로벌 확장성과 친환경적인 사업성을 인정받은 회사는 앞서 다수 VC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1년 진행된 시리즈B 라운드에서 DS자산운용과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30억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2019년에는 폐기물 처리 시장 전문 하우스인 E&F가 이큐브랩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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