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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 최대 200억 투자유치 추진 대주주 구주 매각·신주 발행 구조, 우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조

윤준영 기자공개 2025-02-25 08:03:4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08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급 비건 화장품 브랜드 딘토를 보유한 트렌드메이커가 최대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탄탄한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K뷰티 인기를 이어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딘토의 운영사 트렌드메이커는 최대주주 및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구주 일부를 매각하고, 신주를 발행하는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거래의 자문은 딜로이트 안진이 맡았다.

구주 매각의 경우 안지혜 대표이사 지분 5%와 FI 보유분 일부가 포함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규모는 약 40억원 수준이다. 구주와 신주를 합한 총 거래규모는 최대 2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약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024년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40억원 수준으로, 여기에 최근 화장품 브랜드의 멀티플 배수인 15~17배를 적용한 수치다.

트렌드메이커는 안지혜 대표가 지분 약 7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투자전문 엑셀러레이터 CNT테크 등 FI들이 약 17.1%의 지분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 국내 최대 화장품 회사인 한국콜마가 2023년 4월에 투자를 단행해 현재 5%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트렌드메이커는 화장품 제조 기업으로 대표 브랜드인 딘토를 운영하고 있다. 딘토는 색조 제품에 특화된 브랜드로 해당 분야 중 드물게 고급 비건 브랜드를 표방하며 명확한 정체성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Deeply Into'를 축약한 의미의 딘토는 고전문학 작가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속적인 신규 컨셉 및 다양한 마케팅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작년 8월 화장품 모델로 배우 김수현씨를 발탁하며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딘토는 국내 온·오프라인 화장품 판매 거점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상반기 올리브영 립 카테고리 1위에 오른 이후 '블러글로이 립 틴트'로 2024년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했다. 올해 1월 다이소 온라인 론칭을 앞두고 서버가 마비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출시 직후 다이소 내 화장품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커머스 플랫폼인 큐텐에서 판매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큐텐의 대표적 할인행사인 메가와리에서 딘토의 블러 글로이 틴트가 작년 4분기 기준 7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에 매출규모는 2022년 39억원, 2023년 8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약 218억원이다. 2022년까지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2023년부터 일본 시장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한국과 일본에서 색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마케팅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이 투자유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내 아울렛 및 B2C업체 납품도 예정돼 있다. 북미는 국내 색조 브랜드의 수출국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성장 중인 지역으로 꼽힌다. 일본 진출 약 2년 만에 일본 내 약 5000여곳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한 경험을 북미지역에도 그대로 옮겨 심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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