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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슨PE, 에이엘티 부분 회수 완료…상반기 스팩합병 추진 속도 HB인베·코오롱인베 등에 매각, IRR 26.2% 육박

윤준영 기자공개 2025-02-25 08:04:5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릴슨프라이빗에쿼티(릴슨PE)가 통신미디어 디바이스 개발회사 에이엘티의 부분 회수를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 스팩합병을 추진해 전체 투자금 회수(Exit)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릴슨PE는 최근 에이엘티 구주 일부를 국내 벤처투자사(VC)인 HB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기존 투자금의 약 30%를 웃도는 금액을 먼저 부분 회수했다.

릴슨PE는 금번 회수를 통해 MOIC(원금 대비 수익률) 기준 2.3배, IRR(내부수익률) 26.2%의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에이엘티는 모바일과 AI 디바이스 등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특히 키즈폰 시장에서 디바이스 제조 강자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릴슨PE는 에이엘티 매출규모가 약 500억원 수준일 무렵에 일찌감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 형식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구조는 전환사채(CB)다.

이후 에이엘티는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기준 매출 약 85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 추세다. 2023년 영업이익은 약 109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017년 설립된 에이엘티는 모바일, OTT 셋톱박스, AI 디바이스 등 다양한 통신 및 미디어 관련 디바이스를 만드는 기업이다. 2020년 SK텔레콤 전략 키즈폰인 '젬폰(ZEM PHONE)' 디바이스 제작을 시작했고, 이후에 KT, LG유플러스 등 여러 통신사로 공급 저변을 넓혔다.

에이엘티는 2018년 설립 1년만에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후 2019년부터 릴슨PE,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합류했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현재 에이엘티 지분 약 23.3%를 들고 있다.

릴슨PE는 에이엘티의 스팩합병 추진에 따라 부분회수에 이어 전체 투자금 회수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에이엘티는 작년 IBK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임하며 IPO(기업공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스팩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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