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연내 완공' 골프장 사업 추가 채무보증 3년간 '767억 연대보증·1100억 자금대여', 2026년 운영 시작 예정
서지민 기자공개 2025-02-28 07:49:1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리스에프앤씨가 골프장 사업 자회사에 추가 자금지원을 단행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한 안성 골프장이 2년여의 개발 끝에 완공을 눈앞에 두면서 지원 부담도 곧 일단락될 것으로 분석된다. 연내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24일 자회사 크리스밸리(옛 에스씨인베스트)에 542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4.5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증 기간은 2027년 2월 27일까지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020년 크리스밸리를 인수하고 골프장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골프웨어 사업과 시너지를 고려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부지를 확보하고 2022년 착공에 돌입했다.
오너 2세 우혁주 상무가 참여하고 있는 신사업이기도 하다. 창업주 우진석 회장의 아들인 우 상무는 2020년부터 크리스밸리 이사회에 사내이사로 합류해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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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크리스에프앤씨의 재정 지원이 지속됐다. 이번 차입금 채무보증을 포함해 산지복구비, 실시계획인사 등에 연대보증을 제공한 잔액이 총 767억원에 달한다.
직접적 자금 지원도 이어졌다. 2020년 부지 확보를 위해 300억원을 대여하고 2023년 442억원, 2024년 410억원을 대여해주기도 했다. 올해에는 248억원을 단계적으로 대여해줄 계획이다.
안성 골프장은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시범 라운딩을 진행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크리스밸리는 이달 신규 사업목적으로 골프장 운영업을 추가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데믹 후 골프산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크리스에프앤씨도 실적이 악화되는 위기에 빠졌다. 크리에프앤씨의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33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72.2% 감소했다. 반등을 위한 신사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골프장 사업이 본격화한 후 크리스에프앤씨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리스에프앤씨가 전개 중인 '핑', '파리게이츠' 등 골프웨어 브랜드와 시너지를 내 골프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공동으로 KLPGA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주최하고 있기도 하다. 이때 자체 골프장을 활용할 경우 자체적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국내 골프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힌다. 2024년 국내 골프산업 규모는 약 31조원으로 알려졌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부진과 골프 유행 종식 등의 영향으로 2025년 산업규모는 전년대비 약 5%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2년 간의 개발을 거쳐 올해 9월 골프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시범 라운딩 등을 거쳐 내년도에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하면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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