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무브먼트]크리스에프앤씨, 3년만 지배구조 변동 움직임창업주 윤정화 개인 지분율 확대, 오너 2세 경영권 승계 시기 '주목'
서지민 기자공개 2025-01-13 07:58:47
[편집자주]
국내 유통업계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장 재편 속에서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너가 2·3세들은 경영 참여와 지배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며 업계 흐름을 바꾸고 있다. 더벨은 오너가(家)의 행보 속 숨겨진 전략과 변화의 행간을 읽으며, 유통업의 미래 방향성과 경영 전략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리스에프앤씨 오너일가 사이에 상장 후 처음으로 지분 변동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창업주 윤정화 전 대표가 가족회사 와이즈얼라이언스로부터 지분을 매입했다. 아직 오너 2세로의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분 승계 작업에 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윤정화 전 대표는 지난 12월 30일 와이즈얼라이언스로부터 크리스에프앤씨 주식 23만4000주를 장외매수했다. 매입가는 1주당 6020원으로 총 14억원이다. 윤 전 대표의 지분율은 20.8%에서 21.79%로 상승했다.
윤 전 대표가 개인 지배력을 확대한 건 2018년 크리스에프앤씨가 상장한 후 사실상 처음이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지배구조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급격한 변동을 겪은 후 수년간 큰 변화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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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표와 남편인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는 2017년 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젬백스링크에 지분 63%를 매각했었다. 젬백스링크는 특수목적법인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를 설립해 크리스에프앤씨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윤 전 대표 부부는 이후 4년여간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구주 매각을 통해 설립한 투자사 와이즈얼라이언스를 앞세워 크리스에프앤씨 지분을 틈틈히 되사들였다.
반면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는 크리스에프앤씨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각, 무상증자, 액면분할 등을 겪으며 지배력이 63%에서 30%대로 낮아졌다. 그리고 2021년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일가와 표 대결을 벌인 끝에 결국 투자 회수를 결정하고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회복 작업이 마무리된 2021년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총 40.1%다. 윤 전 대표가 지분율 20.8%로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와이즈얼라이언스가 12.93%, 우 대표가 5.96%로 뒤를 잇는다.
이후 3년간 변동이 없던 오너 일가 지분율에 처음으로 변화가 생긴 셈이다. 일각에서는 크리스에프앤씨의 경영승계가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021년 윤 전 대표 부부의 아들 우혁주 상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면서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우 상무는 1986년생으로 버지니아대 다든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일본 산에이 인터내셔널, 미국 버슬리를 거쳐 2018년 크리스에프앤씨에 합류했다. 2022년부터 신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지분 승계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우 상무의 크리스에프앤씨 지분율은 0.22%에 불과하다. 크리스에프앤씨에 발을 들인 지 7년이 지난 만큼 경영승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이다.
크리스에프앤씨 측은 "오너 일가의 지분 처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유로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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