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Board Change]카카오게임즈, 여성 법조인 사외이사 2명으로 늘려노정연 전 대구고검장 신규 선임, 정선열 변호사 재선임 후보로 등재

김형락 기자공개 2025-02-28 08:17:23

[편집자주]

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Board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1시08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여성 법조인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린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낸 노정연 노정연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 신규 선임 후보로 올렸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정선열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재선임한다. 이사회 법률 전문성과 성별 다양성을 높이는 구성이다.

카카오게임즈 다음 달 26일 정기 주총에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6명 선임 안건을 올렸다. 기존 사외이사 5명은 임기 1년 재선임 후보다. 노 변호사는 임기 1년 사외이사 신규 선임 후보다.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딜지원팀에서 일하는 장재문 씨는 임기 2년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후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이사회는 총 7명이다. 사내이사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1명이다. 기타비상무이사도 유태욱 카카오 CA협의체 사업관리팀장 1명이다. 사외이사는 △오명전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최영근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로빈스승훈 전 WPP그룹(영국계 광고 기업) 한국 대표 △정 변호사 △임승연 국민대 재무금융회계학부 교수 등 5명이다.


이번 주총이 안건이 모두 통과하면 카카오게임즈 이사회는 9명으로 늘어난다. 카카오게임즈 이사회는 장 후보가 투자 분야 전문가로 계열사 간 업무 협력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노 변호사는 경영 전반의 적법성 감독과 법률적 리스크 관리에 대한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장 후보는 카카오게임즈 이사진 중 가장 어리다.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0세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CJ그룹에서 경력을 쌓았다. CJ ENM 사업관리팀(2013~2017년), CJ 경영전략실(2017~2018년)을 거쳐 2018년 카카오 투자전략실에 합류했다. 2022년부터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딜지원팀에서 일한다.

노 변호사는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고검장에 오른 여성 검사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에서 부산고검장을 맡았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6년 사법연수원을 25기로 수료했다.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전주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창원지검장 등을 지냈다. 2023년부터 대구고검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변호사로 개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여성 법조인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법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2014년 사법연수원 43기를 수료한 정 변호사는 지평 지식재산권(IP)·정보기술(IT)그룹 소속으로 IP, IT·인터넷, 언론, 엔터테인먼트 관련 법률 자문이 주요 업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사회 역량을 5가지로 나눈다. 각각 △법률·정책과 리스크 관리 △기업 경영과 투자 △산업과 경제 △ESG △커뮤니케이션과 이해관계자 대응 등이다. 장 후보는 기업 경영과 투자 역량을 노 변호사는 법률·정책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줄 전문가다.

주총 안건이 다 통과하면 코스닥 상장사인 카카오게임즈 사외이사 수가 모기업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카카오보다 많아진다. 카카오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인 이사회 체제를 유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주총에서 신규 선임,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 임기를 모두 1년으로 맞췄다. 매년 사외이사 전원이 주총에서 승인을 받도록 했다. 카카오는 신규 선임 사외이사 후보에게는 임기 2년을 부여한다. 재선임할 때는 임기를 1년으로 줄인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사회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려 한다"며 "매년 주총에서 사외이사 역할이 적절한지를 검토받기 위해 임기를 짧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