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바이오노트, 경영 전면에 2세 '조혜임 부사장' 조영식 의장 지분 증여 이어 사내이사 선임까지, 허태영 대표는 임기 만료 퇴임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26 07:12:3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오너 2세 중심 경영 체제를 마련한다. 주인공은 바로 오너 조영식 이사회 의장의 장녀 조혜임 부사장이다. 부친으로부터 지분증여를 받은데 이어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분위기다.이달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에 입성한다. 기존 대표이사가 이사회를 떠나며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오너 조영식 의장의 장녀인 조혜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입성한다는 점이 주요 포인트다.
조 부사장은 같은 날 열리는 바이오노트의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 전문 회사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분 70%를 보유한 모기업이다.
조 의장이 바이오노트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지배하는 구조다. 조 의장은 바이오노트의 지분 35%를 보유했다. 바이오노트는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막대한 실적을 올린 자회사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등에 업고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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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의 장녀인 조 부사장은 1987년생으로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2013년 에스디바이오센서그룹 계열사이자 부친의 개인 회사인 SDB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2020년까지 마케팅부문 이사로 재직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로 적을 옮긴 뒤엔 2021년 상무, 2022년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1월까지 바이오노트 마케팅전략 전무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마케팅총괄 전무직을 역임하다가 이달 양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부사장이 향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허태영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로 이사회를 떠나면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전까지 전문경영인인 허 대표와 이효근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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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이 이달 초 장녀인 조 부사장에게 지분 승계를 단행한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이사회 입성을 통해 지분 승계에 이은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조 의장은 당시 조 부사장에 바이오노트 전체 주식의 9.8%에 해당하는 1000만주를 증여했다. 조 부사장의 지분율은 6.59%에서 16.39%로 늘어나 2대주주가 됐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조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더불어 이영경 한림대 의료원산학협력단 단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기존 사외이사인 이우창 이사는 이사회를 떠난다. 이사회 숫자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의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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