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OK캐피탈, 부동산PF 대대적 점검…부실채권 정리 속도전 부동산 관련 사업성 평가위원회 출범…대표 직속 TF로 구성

김경찬 기자공개 2025-02-28 12:37:0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캐피탈이 대대적인 부동산PF 점검에 나선다. 별도 TF를 꾸려 부동산PF 사업장 점검과 회수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부동산PF를 총괄했던 기업금융본부는 신규 영업만 담당하게 된다.

OK캐피탈은 2023년부터 모든 신규 영업을 중단한 채 리스크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아 부실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부동산 사업장 전체를 전면 점검하고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PF 사업장 전면 점검 계획, 회수 방향 구체적 검토

OK캐피탈은 최근 리스크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부동산PF 사업성 및 사후관리 평가위원회를 신설한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평가위원회는 OK캐피탈 내 여신관리와 PF 전문가들로 구성해 대표이사 직속 TF 형태로 운영된다. OK캐피탈은 취급한 브릿지론, 본PF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회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평가위원장에는 김진영 이사가 선임됐다. 김진영 이사는 이현재 OK캐피탈 대표와 같은 하나은행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주로 준법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OK금융그룹에 합류한 이후에도 OK홀딩스와 OK캐피탈에서 준법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올해 OK캐피탈로 적을 옮겨 채권회수에 수반되는 법률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OK캐피탈은 지난해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만 약 4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PF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인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2023년 이후로 신규 영업을 중단하며 사실상 '개점휴업'에 돌입한 상태다. OK캐피탈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며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로 부실채권 정리가 더딘 모습을 보이며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자산 재구조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재무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아 올해 비상경영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OK캐피탈은 디레버리징 등 자산 재구조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OK캐피탈의 조직도

◇신사업본부 신설, 부동산 중심 사업구조 탈피 목표

OK캐피탈은 IB금융 중심으로 운영되던 조직 구성도 개편했다. 직무 분리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조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OK캐피탈은 기존 영업구조와 방식에서 탈피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익 구조도 체질 개선을 위해 여신 정상화와 신사업 영역 발굴 등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IB사업본부를 없애고 신사업본부가 신설된 점이 주목된다. 신사업본부는 신규 진출 가능한 업무 영역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양한 사업 영역을 검토하며 부동산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포석이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해서도 재평가를 진행하며 정상화 가능한 사업장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신사업본부장은 박승배 기업금융본부장이 겸임하고 있으며 시일내 공석을 충원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 신설로 기업금융본부가 담당하는 업무도 축소됐다. 기업금융본부는 부동산 관련 업무를 총괄했으나 신규 영업만 담당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산하 부서도 영업1·2·3팀으로만 편제했다. OK캐피탈은 먼저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목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