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펀드 앵커LP 점검]탄핵정국 맞은 군인공제회, 기업투자팀 조직 변화도 '변수''대통령 측근' 정재관 이사장 영향권, 기존 PEF 담당 팀장들 대부분 이동
윤준영 기자공개 2025-03-19 07:58:26
[편집자주]
프로젝트투자 펀딩 시장의 혹한기가 이어지며 펀딩의 주축이 될 앵커출자자를 구하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됐다. 다만 'MG새마을 사태' 이후 출자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기관투자가들은 저마다의 운용 전략 변화에 따라 프로젝트 펀딩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벨에서는 떠오르는 프로젝트펀드 출자 시장의 '큰손'을 알아보고 각 기관 내 투자부서 현황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탄핵정국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맞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탄핵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라 외부 투자 집행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사모펀드(PEF) 출자를 담당하는 기업금융팀 조직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중소형 PEF 운용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탄핵정국에 내부 극도로 예민…투자 집행 해도 '쉬쉬'
군인공제회는 작년부터 활발한 프로젝트펀드 출자 활동으로 많은 PEF 운용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특히 중소형 PEF 운용사들이 MG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앵커출자자(LP)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같은 어려움을 군인공제회를 비롯해 과학기술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의 기관들이 해소해주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작년 말 불거진 탄핵정국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군인공제회뿐만 아니라 한국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등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들이 수장을 맡고 있는 기관들 역시 대부분 자금 집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군인공제회는 탄핵정국 속에서 다른 연기금, 공제회보다 더욱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군인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군인공제회가 내부적으로 상당히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윤석열 정권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에 몸담았다. 통상 군인공제회 이사장직은 예비역 소장과 중장급이 맡아왔는데 예비역 준장이 임명된 건 정 이사장이 최초였다.
이 때문에 군인공제회는 작년 말 직후부터 자금집행 규모를 줄이거나, 기존에 투자 승인을 했던 건을 제외하고 신규 집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승인 결정을 냈던 건들에 대해서도 집행은 하되 외부에 공유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내부 단속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잠잠해질 때까지 최대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금융팀 조직 구성도 변화…중소형 PEF 운용사들 긴장
군인공제회는 기업금융본부 밑에 세 개의 기업금융팀을 두고 PEF 및 VC 관련 출자를 하고 있다. 현재 기업금융본부장은 리스크관리실장 출신인 김기범 본부장이 맡고 있다. 김 본부장은 2023년 3월 신임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부임한 이래 2년째 해당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본부장은 2004년 군인공제회 1호 공인회계사로 입사한 이래 세무전략팀장, 대체·해외투자팀장, 투자심사팀장, 리스크관리실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기업금융본부는 산하에 총 3개 팀을 두고 있다. 오영준 기업금융1팀장, 김현욱 기업금융2팀장, 임현근 기업금융3팀장 등이 주축이다. 임현근 팀장은 올해 초 주식운용을 맡다 기업금융팀장으로 새로 부임했다. 오영준 팀장은 비서팀장을, 김현욱 팀장은 채권운용을 맡다가 기업금융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현근 팀장은 이상호 전 팀장이 올해 초 퇴직한 데 따라 주식운용팀에서 해당 부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전 팀장은 올해 초 국내 한 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팀장은 그간 군인공제회 기업금융팀에서 오랫동안 PEF 출자를 맡은 데 따라 다수 운용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평가다.
예전 기업금융팀에 속했던 장기운 팀장이나 최선호 팀장 역시 일찌감치 자리를 옮겼다. 최 팀장은 과거 경찰공제회에서 출자사업을 맡았다가 지난 2018년 군인공제회로 자리를 옮겨 대체투자본부, 리스크심사팀장을 거치며 투자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장 팀장 역시 대체투자1팀(현 기업금융팀)을 오랫동안 맡으며 PEF 시장에서 주요 인맥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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