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헤드 릴레이 인터뷰]"해외투자 여전히 매력적…미국 중심 리밸런싱 주안점"홍동훈 유안타증권 상품전략본부장 "미국 중심 투자자산 재배치 계획"
이명관 기자공개 2025-03-24 10:08:2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2025년에는 해외에 무게를 두고 투자자산을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판단했을 때 여전히 해외 투자 비중이 적다고 봤다. 지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상품의 수익률이 워낙 준수했다. 올해도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 전망이 밝은 편이다.홍동훈 유안타증권 상품전략본부장(사진)은 최근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 인터뷰에서 "국내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대신 해외 자산을 늘리고자 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자산 중심으로 자산을 재배치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중위험 중수익 위주로 기초 자산을 확보하는 단일 전략으로 갔다"며 "올해엔 여기에 이에 더해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고 있는데, 현재는 그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홍 본부장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미국이다. 지난해 미장은 인공지능(AI) 테마를 주축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안타증권도 세일즈를 통해 상품을 늘렸다.
다만 홍 본부장은 여전히 해외 자산 비중이 적다고 느꼈다. 그는 "예탁 자산도 40% 정도 늘었고, 수익률도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의 비중이 높다는 점은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리스크다. 홍 본부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를 비롯해 인플레이션, 금리 등 여러가지 변수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고객의 자산 변동성을 가장 좀 효과적으로 해제할 수 있는 도구는 역시 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올해 유안타증권이 추구하는 상품 방향성의 기저에 깔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이 고민하고 있는 해외 자산 배분의 시작점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로선 주식과 인컴 자산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 본부장은 "투자 수단별로 해외 자산을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해외 주식은 올해도 굉장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변동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방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해외 인컴 자산도 적절히 가져가는 식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이 공급하고 있는 펀드,신탁과 랩 등의 여러가지 투자 수단에 어떤 상품을 넣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홍 본부장은 "펀드에 경우엔 인컴전략의 하나로 하이일드 펀드를 라인업 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좋고 업사이드 잠재력이 있는 하이일드 채권을 주로 담는 폴른엔젤 상품을 주요전략으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적으로 자산 배분이 가능한 다이나믹 헤지 전략을 사용하는 '멀티인컴' 펀드 역시 주된 상품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이나믹 헤지 전략은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헤지 포지션을 조정하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유안타증권은 펀드 비히클로 PDF(Private Debt Fund) 관련 상품도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홍 본부장은 "사모펀드의 경우 선호하거나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섹터가 비슷한데, 이런 쪽에 대출해주는 PDF의 경우 비슷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노이즈가 낄 수 있는데, 유안타증권에선 이런 전략과는 거리가 좀 떨어진 자산을 발굴해 상품화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스폰서 딜이 아닌, 담보자산을 동반하는 형태로 구조화하는 식이다.
또하나의 상품 비히클인 랩의 경우에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살피고 있다. 홍 본부장은 "테마에 맞는 미국 주식형 상품과 미국 이외의 주식 시장에서 기회를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며 "올해 시장과 그 상품의 폭, 종목들의 스팩트럼이 꽤 넓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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