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4000억 리파이낸싱 마무리 수순 단일 트렌치, 금리 6%로 조달…26일 약정, 31일 기표
박새롬 기자공개 2025-03-24 07:46:3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4000억원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이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호텔 주인인 태승이십일은 당초 지난달 약정을 맺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주 구성의 변동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금리 수준은 직전 담보대출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트자산운용은 최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담보대출 대주 모집을 마무리했다. 이달 26일까지 4000억원에 대한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31일 기표가 완료될 예정이다. 대출 만기는 2년으로 2027년 3월 말까지로 예상된다.
해당 딜에는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신한자산운용, 신협, 새마을금고, 소방공제회, KB캐피탈 및 일부 저축은행들이 참여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약정한 곳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700억원)이다. 캐피탈사는 신한캐피탈과 DB캐피탈, KB캐피탈이 총 330억원을 승인했다. 저축은행은 대신저축은행과 DB저축은행 등 14곳이 참여했다.
키움증권을 제외한 대주단이 3600억원을 약정하고, 키움증권은 SPC 형태로 잔액 400억원을 인수한다. 이밖에 유안타저축은행과 오투저축은행 등도 약정을 검토했으나 최종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자금 조달은 단일 트랜치 구조로 진행된다. 대출조건은 금리 6%로 확정됐다. 전 담보대출 금리는 트랜치별 7~9%대였으나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하향됐다. 이자 지급 주기는 일부 대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3개월 주기다.
앞서 태승이십일은 지난 2023년 10월 동양생명보험 외 18개사 대주단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토지 및 건물에 대해 3600억원 규모 담보대출을 체결했다. 트랜치A가 2000억원, 트랜치B 1250억원, 트랜치C 350억원이었다.
당시 담보대출을 주관했던 NH투자증권은 자사가 보유한 중순위 대출채권 물량에 대한 셀다운을 추진했다. 이후 더케이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이 960억원을 조달하며 참여했다.
토지 및 건물 소유주인 태승이십일은 지난해 말 호텔을 '그랜드머큐어' 브랜드 계열로 새단장해 개장하면서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을 추진했다. 부동산 대출시장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2023년에 이어 이번 리파이낸싱까지 성사됐다.
대주들은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강남 5성급 호텔로서 담보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이후 호텔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재개관 이후 매출 상승 기대감이 높은 점 등이 성공적인 조달 배경으로 꼽힌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35년간 강남에서 독자적 브랜드로 운영해온 5성급 호텔이다. 호텔을 운영하는 태승이십일은 1999년 12월 일진실업의 호텔사업부문이 분할돼 신설됐다. 당초 1989년 9월 105실 규모의 호텔 '아미가'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2002년부터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증축을 진행, 2005년에 총 430실 규모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2022년 1월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매각설도 거론됐지만 태승이십일은 매각 대신 새 간판을 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 그룹의 '그랜드머큐어' 브랜드를 달게 되며 객실도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으로 재개장했다. 지하 4층~지상 23층, 총 314실 규모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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