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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분쟁 중 매각' 와이오엠, 이사회 진입 불발시 안전판 마련양수도 대금 회수 조항 추가, 정기주주총회 '촉각'

양귀남 기자공개 2025-04-02 08:00:59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인수합병(M&A) 시장에 수시로 등장한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원매자를 자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영악화로 인해 매각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연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도 더러 있다. M&A를 통해 한단계 올라서거나 아예 회생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는 등 사례는 각양각색이다. 더벨이 매물로 출회된 코스닥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오엠이 경영권 변경을 추진한다. 소액주주와 기존 경영진 사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매각을 결정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인수자 측도 이사회 진입이 불발될 경우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오엠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염현규 대표가 보유 중인 275만1385주 중 200만주를 케이휴머스에 매각할 예정이다.


1주당 가액은 3000원으로 총 60억원 수준의 계약이다. 계약이 원활하게 마무리된다면 케이휴머스는 지분율 5.1%를 확보해 와이오엠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시장에서는 매각 자체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와이오엠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와이오엠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3년부터 불거졌다. 당시 소액주주들이 와이오엠 기존 경영진들의 경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식적으로 분쟁이 시작됐다.

소액주주연대는 와이오엠이 바이오 사업을 진행한다고 예고한 후 명확한 성과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로 인해 한 때 시총 5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주가가 95%까지 하락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소액주주연대가 5% 지분공시 후 경영권 확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다수의 주주들이 공동보유약정을 체결하면서 소액주주연대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11%대까지 증가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도 표대결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특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지난해 말 기준 10.83%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사 선임 등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양 측이 박빙의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구주 인수자 측에서도 안전장치를 걸었다. 케이휴머스는 지난 28일 10억원의 계약금을 납입했다. 나머지 50억원은 케이휴머스 측에서 추천하는 이사들이 주주총회 개최 전까지 지금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전까지 양수도 대금의 납입은 약속했지만, 이사들이 선임되지 않을 경우 양수도대금 전액을 반환하는 조항을 넣었다. 기존 경영진과 인수인 측 모두 이사 선임에서의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있었던 소액주주연대의 주주명부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 등의 소송에서 법원이 소액주주연대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이날(31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주주제안으로 염현규 대표, 염혜선 상무 등의 사내이사 해임의 건이 올라가 있다. 이사회 제안으로는 추한근 씨, 김형모 씨 등의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이 올라가있다.

해임과 관련해서는 특별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사실상 부결이 예상된다. 소액주주연대가 특별결의를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을 만한 표를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핵심은 이사 선임의 건이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만큼 이들이 이후 신규 경영진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와이오엠 기존 경영진 입장에서는 이들을 이사회에 진입시켜야 매각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인수인 측은 안전장치를 건 만큼 진입이 불발되더라도 양수도 대금을 회수할 수 있어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할 수 있다. 사실상 기존 경영진이 더 간절한 상황이다.

와이오엠은 폴리에틸렌 원료 유통과 산업용 폴리에틸렌 필름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1억원, 9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규모와 흑자는 유지하고 있다.

더벨은 이날 와이오엠 측에 질문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번호를 남겼지만, 이후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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