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오케스트라PE, 반올림피자 볼트온 효과 '가시화'오구쌀피자 인수 후 물류시스템 내재화, 추가 볼트온 검토
윤준영 기자공개 2025-04-08 11:31:1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올림피자가 오구쌀피자 인수를 계기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수후통합(PMI)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물류비용이나 원가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반올림피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52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EBITDA는 10%가량 증가했다. 올해 전체 기준으로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 인수 이후 최대 EBTDA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올림피자는 2016년 설립된 프랜차이즈 피자 기업으로 오케스트라PE가 2021년 약 550억원에 인수하며 운영해오고 있다. 오케스트라PE는 특수목적법인(SPC) 베토벤어드바이저스코리아를 통해 반올림피자 지분 88.3%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오구쌀피자를 인수하며 올해 초부터 회사명을 피자앤컴퍼니로 변경해 운영해오고 있다.
오케스트라PE는 작년 말 반올림피자의 오구쌀피자 볼트온(Bolt-On) 이후 빠르게 PMI를 진행해오고 있다. 인수한 지 반년이 채 안 된 사이 물류시스템 통합 과정을 거의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오구쌀피자의 기존 물류업체 네 곳 가운데 두 곳인 태웅푸드와 대림이 담당하던 물류공급을 반올림피자로 이관하는 작업을 마쳤다. 2분기 안에 나머지 두 곳의 물류업체가 담당하던 물량 역시 기존 반올림피자 물류시스템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는 통상 PEF 운용사가 진행하는 PMI 과정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빠른 편이라는 분석이다. 기존의 물류시스템을 운영하던 업체들은 더이상 오구쌀피자에 물류를 공급하지 못하게 된 만큼 해당 업체들과 원만한 협상을 진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에 오케스트라PE는 해당 과정에서 직접 기존 물류회사들의 대표들과 만나 협상에 나서는 등 시스템 통합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반올림피자는 이번 달 말까지 물류시스템 외에 마케팅, 재료 조달,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구쌀피자 인수 후 나머지 PMI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과정에서 고정비용 절감이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급격한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반올림피자는 성공적으로 PMI 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기존 경산물류센터 외 수도권 소재 시흥물류센터도 추가로 확보했다. 오구쌀피자 인수로 늘어난 물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반올림피자는 전국 약 730여 곳 가맹점에 신속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추가 물류센터 확보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오케스트라PE는 이 같은 반올림피자의 외형 성장 및 내실 다지기를 통해 전반적인 밸류업에 좀 더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금번 오구쌀피자의 PMI 작업을 어느정도 마무리 하면 향후 추가적인 볼트온 전략을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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