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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강화' 현승윤 사장, 스톤브릿지캐피탈 지분 25% 확보 작년 초 유상증자 참여, 적절한 보상 체계 마련 '의미'

윤준영 기자공개 2025-04-07 07:17:1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승윤 스톤브릿지캐피탈 사장이 입사 11년 만에 지분을 확보한 주주가 됐다. 창업주인 김지훈 부회장 외에 임직원 중 처음으로 지분을 보유한 파트너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 사장은 작년 2월 스톤브릿지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랐다. 책임경영의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그동안 스톤브릿지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어 왔다. 스톤브릿지홀딩스는 창업주인 김지훈 부회장이 79.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김지훈 부회장은 IMM투자자문과 IMM창업투자 대표를 맡다가 2008년 독립해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설립했다.

현 사장은 대표가 된 이후 스톤브릿지캐피탈을 국내 대표 PEF 운용사로 자리매김 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주주로서 지위를 얻게 됐다는 평가다. 현 사장은 2호 블라인드펀드를 6750억원 규모로 결성, 대표 펀드매니저로 운용하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해당 펀드는 유진소닉을 시작으로, 에이스엔지니어링, 코렌스이엠, 리파인 등에 투자하며 펀드 소진율은 50%를 웃돌고 있다. 작년 에이스엔지니어링 보유지분 중 약 4.8%를 매각해 투자 1년 만에 투자원금 대비 수익(MOIC)은 1.7배, 내부수익률(IRR) 86%를 달성했다. 펀드 결성 후 2년만에 DPI(투자원금 대비 분배금)를 실현시켜 펀드 출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현 사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우리금융그룹과 EIG Global Energy Partners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스톤브릿지캐피탈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현 사장이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지분 확보를 두고 적절한 보상 체계가 마련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 사장이 처음부터 지분을 보유한 창립 멤버는 아니었지만 그간 회사에서 주요 트랙 레코드를 쌓아온 공로를 인정 받으며 창업주인 김지훈 부회장 외에 처음으로 지분을 확보한 임직원으로 자리잡게 됐다는 점에서다.

이는 지분을 보유한 실질적인 파트너가 잘 나오지 않는 PE 업계에서 다소 이례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1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IMM이나 스카이레이크, 어펄마캐피탈 등을 제외하면 여전히 창업주 외에 주주 지위를 갖는 PE 임직원은 손에 꼽는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 년수도 높은 편이다. 각 운용역의 투자 성과에 조직이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는 신뢰가 쌓이며 안정적인 조직 체계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박성준 전무와 이한수 상무는 10년 이상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몸담고 있다. 올해 초 승진한 성익환 부대표는 2021년 스톤브릿지캐피탈에 합류한 뒤 주요 경영진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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