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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2025 프리뷰]일동제약의 신약 첨병 아이디언스, 4종 물질 첫 공개LIN28 선택적 억제 파이프라인 '구두발표', 치료 접근법 차별화 방점

정새임 기자공개 2025-04-21 08:18:5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그룹 신약 비전을 현실화 할 자회사 아이디언스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베나다파립 한 개 물질로 한정됐던 아이디언스의 신약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항암 치료 접근법을 제시해 차별화를 꾀한 점이 돋보인다.

◇4종 항암 신약 공개, 암줄기세포 표적 물질 주목

아이디언스에 있어 올해 AACR은 남다른 의미다. 차세대 항암 물질 4종을 공개하는 자리인데다 구두 발표도 진행한다.

아이디언스는 일동홀딩스가 2019년 설립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일동제약그룹이 전격적으로 추진해온 신약 사업의 중심이다. 그간 아이디언스를 대표했던 신약 파이프라인은 PARP 억제제 '베나다파립'이었다. 임상 2상 단계에 접어들어 가장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베나다파립에 국한되지 않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해나갔다.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세대 신약 물질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ACR 2025에서 새로운 신약 물질들이 공개된다. 앞서 공개됐던 AR 길항제(개발명 ID11916)를 비롯해 총 4건의 연구 발표가 예정됐다.


그 중에서도 주목받는 물질은 ID12023이다.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는 항암제로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 27일 '마이크로RNA 및 기타 비번역(noncoding) RNA' 세션에서 ID12023 물질을 소개한다. 아이디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명재 상무가 발표할 예정이다.

ID12023은 암 줄기세포를 표적해 항암 효과를 내는 기전이다. let-7이라는 miRNA를 조절하면 종양 유전자와 관련된 주요 조절인자들이 억제돼 종양 증식과 생존이 어려워진다는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LIN28을 억제함으로써 let-7 발현을 정상화 한다.

LIN28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이디언스는 구조 기반 약물 설계로 LIN28 발현 종양에서 선택적으로 항암 효과를 내는 신약물질을 발굴했다. 이 물질이 실제 LIN28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지, 그로 인해 주요 암줄기세포 표지자가 효과적으로 조절되는지 등을 연구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PARP1 ADC 페이로드 활용 접근법 제안

새로운 모달리티로의 확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29일 포스터 발표되는 ID12401은 그간 단클론항체 위주로 연구했던 아이디언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ADC 신약 물질이다.

특이점은 페이로드로 PARP1 저해제를 사용했다. TROP2 항체와 PARP1 억제제를 링커로 연결한 ADC를 선보였다. 흔히 ADC에서 페이로드는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세포독성이 높은 화학요법을 활용한다. 최근에는 오름테라퓨틱등 세포독성약물 대신 단백질분해제(TPD)를 붙이는 '항체접합분해제(DAC)' 등 기존 ADC 콘셉을 확장한 다양한 개발이 이뤄진다.

발표할 연구는 PARP1을 페이로드로 활용했을 때의 치료 잠재력을 평가한 비임상 연구다. 기존 화학요법 및 ADC에서 나타나는 내성과 독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접근법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시험관 실험 및 생체 내 종양모델연구를 통해 항암 효과를 확인하고 독성 측면에서도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차세대 KRAS 타깃 표적항암제 'ID12241', 경구용 AR 길항제 'ID11916' 등 신약 물질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AACR에서 자사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이 구두 및 포스터 발표 주제로 다수 선정돼 아이디언스의 경쟁력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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