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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 최성구 전 일동제약 사장 사외이사 영입 얀센·일동제약 R&D 출신 '글로벌 경험' 풍부, 신약 자문 기대

정새임 기자공개 2025-04-22 08:57: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 기업 피노바이오가 기업공개(IPO) 전략을 수정하면서 이사회 전열도 가다듬었다. 글로벌 신약 개발 경력이 풍부한 일동제약그룹 출신 최성구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맞이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집중하는 피노바이오에 글로벌 R&D 전략 자문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지난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김성호 사외이사가 이날을 기점으로 사임함에 따라 이뤄진 후속인사다.


최 전 사장은 일동제약에서 신약 연구개발(R&D)을 지휘했던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의학과 졸업 후 정신과·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다 산업계로 이동했다.

한국얀센 의학부·마케팅부 등을 거치며 글로벌 신약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중추신경계·항암제 사업부를 총괄한 경험도 있다.

한국얀센 퇴사 후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부장을 지내던 최 전 사장을 2017년 일동제약이 중앙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약 7년간 일동제약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이끌고 신규 물질을 발굴했다.

일동제약이 영업적자로 위기를 겪는 시기에 최 전 사장은 신약 개발을 이어가는데 집중했다. 일동제약 연구부문을 물적분할 해 만든 '유노비아'로 건너가 공동대표를 지냈다. 유노비아가 설립 반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일동제약그룹을 떠났다.

이후 의료계로 복귀했던 최 전 사장이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와 연이 맺어지면서 사외이사직을 맡게 됐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사임하는 김성호 사외이사 뒤를 이을 등기임원 후보를 찾고 있었다.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이 풍부한 최 전 사장이 적임자로 평가됐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1월 기술성평가 탈락 후 경영전략을 수정했다. IPO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추가 펀딩을 진행 중이다. 1월 기평 탈락이 피노바이오 기술력 때문이라고 보는 시선보다 외부 악재에 따른 영향이라는 공감대가 있기에 조달은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진다.

무엇보다 ADC 신약으로 협업 중인 셀트리온이 매우 빠른 속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피노바이오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ADC 신약 3종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한다고 공표했다. 내년 상반기쯤에는 빠르게 임상에 진입한 ADC 데이터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재정비와 함께 시리즈D 펀딩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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