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2월 09일 08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후속 타자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공기업들이 설 이후 구체적인 발행작업을 하려 했지만 발을 빼는 모습이다. 포스코 역시 발행 일정을 재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전히 발행 금리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달러 공모채를 발행하려면 가산금리만 800~900bp가 돼 쿠폰금리가 10%를 훌쩍 넘는다. 국책은행들은 금리 수준보다 조달을 해오는 그 자체에 목표가 있었던 것과는 다르다.
또 하나 채권 투자자들이 보증을 받지 않은 채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이 은행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보증채 중에서도 AAA 등급 이상 채권에만 투자를 한정하고 있고 AA등급 이하는 관심을 잘 주지 않고 있다. 발행자인 국내 은행들은 정부의 경영 간섭을 우려해 보증 받는 것을 꺼리고도 있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발행에 수출입은행이 성공한 반면 같이 따라 나섰던 하나은행은 발행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달러 공모채를 추진했지만 이 계획 역시 보류했다. 3월로 다가온 4억달러 외화 후순위채 콜옵션을 이행할지 여부가 더 관심이다. 이번주 결정이 난다.
유통시장에서 한국물 금리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 대비 가산금리가 1000bp를 웃돌던 GS칼텍스채 가산금리가 900bp대로 내려왔다.
외평채와 수출입은행채, 산업은행채 역시 가산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도로공사도 지난주 637bp에서 622bp로 급락했다.
한국물 가산금리 하락은 금융시장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있고 크게 높아진 금리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0%대를 웃도는 금리는 한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굿모닝신한증권은 한국물만 운용하는 사모 형태의 펀드를 추진하고도 있다. 단 통화스왑(CRS) 계약 체결이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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