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3월 02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거 LG투자증권 OB(Old Boy)들이 이트레이드증권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옛 LG투자증권 시절의 경험을 배경으로 온라인 증권사를 벗어나 종합증권사로 변화를 모색하는 이트레이드증권의 주력 부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이트레이드증권은 조직을 5개 본부로 개편하면서 본부장 4명을 과거 LG투자증권 출신으로 포진시켰다. 리테일사업본부, IB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트레이딩본부 등 4곳이다. 비LG투자증권 출신으로는 법인영업본부장이 유일하다. 우리선물에서 옮겨온 신임 전산센터장도 LG투자증권 출신이다.
LG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 우리증권과 합병하면서 지금의 우리투자증권이 됐다. 이처럼 이트레이드증권에 LG투자증권 출신들이 본격적으로 모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남삼현 사장이 부임하면서부터다.
남 사장은 82년부터 99년까지 LG투자증권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3년간 우리선물(구 LG선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말 그대로 'LG통'이다. 업계에서는 남 사장이 이트레이드증권 부임 이후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예전 함께 일했던 이들과 다시 뭉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냐"며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실질적인 대주주가 LS그룹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이트레이드증권의 경영권을 갖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G&A KBIC는 LS그룹 계열사인 LS네트웍스가 최대 금액(101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과거 6년 동안(1995~2001년) LG투자증권에서 리테일영업 등을 담당한 점도 LG계 인력 선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LS그룹이 LG그룹의 형제회사나 다름없는 만큼 LG투자증권 출신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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