⑪IDG벤처, IT-미디어 융합산업에 투자로 '고성장' 오덕환 대표, 대형 펀드 장기 운용 통한 고수익 기대
이 기사는 2009년 03월 16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ne fund long term."
아이디지벤처코리아(이하 IDG벤처)는 하나의 큰 펀드(One fund)를 10년 이상 운용하는(long term) 전략을 택했다. 규모가 작은 여러 펀드를 운용하는 것보단 한 기업에 50억원 이상의 자금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투자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IDG 벤처는 설정액 1억2000만달러의 'IDG Ventures Korea Fund 1 L.P.'를 운용하고 있다.
10년 후 해산될 펀드를 통해 IDG벤처는 온라인 리듬액션게임 개발업체 에스엔피엔터테인먼트와 LCD 성능개선 장비업체 코윈디에스티, 와이브로 칩 개발업체 카이로넷,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 어바우트 아이엔씨, 나노기술 원료업체 에이씨티 등 5개 업체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최대 47%의 지분투자를 통해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덕환 IDG벤처 대표는 "초기 기업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장기간 대규모 자금 투자는 필수"라며 "투자 기업에 최대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IDG벤처는 조금 독특한 위치에 있다.
IDG벤처의 모회사격인 IDG(International Date Group)는 출판, 온라인 미디어, 연구·조사 기관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IT 전문 미디어그룹이다. 750여개의 IDG 매체와 110개국 1000여명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한 IDC, 각종 이벤트를 담당하는 IDG엑스포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IDG그룹은 자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5개국에 6개의 IDG벤처를 세웠다. 한국 IDG벤처는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2007년 설립됐다.
그는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등 IT 인프라와 휴대전화 등 모바일 인프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오는 2012년까지 1800조원으로 확대될 IT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할 비중이 7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DG벤처가 투자한 회사는 IDG, IDC를 통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오 대표의 설명이다. 시장 조사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 홍보와 기업공개(IPO)에 이르는 전 과정이 IDG 계열사와의 교류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각국에 설립된 6개의 IDG벤처 간 교류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를 비롯해 미국의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벤처캐피탈과의 상호 네트워크를 통해 나스닥과 차스닥 등 국제 시장에 한국 업체를 상장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DG벤처는 기존 IT와 미디어 산업 외에도 두 분야의 융합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오 대표는 "기존 IT와 미디어 산업 성장률은 4~5%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융합산업은 최소 12~15% 성장할 것"이라며 ""IPTV나 와이브로(WiBro)와 같이 방송통신 기기와 콘텐츠, 서비스를 융합하는 방송통신융합산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융합산업에 대한 확신 때문에 IDG벤처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한 신성장동력펀드 첨단융합부문 운용사 선정에 지원했지만, 아쉽게되도 고배를 마셨다.
오 대표는 "아쉽게도 이번 프로젝트에 낙점되진 못했지만 첨단융합분야에 대한 투자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IDG벤처 주요 연혁
2007.10 회사 설립
2007.10 IDG Ventures Korea Fund 1 L.P. 조합 결성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