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송도부지 PFV에 매각 후 개발 PFV에 대형 건설사들도 CI로 참여 유도
이 기사는 2009년 04월 13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자동차판매㈜의 송도 도시개발사업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0일 대우자판이 보유한 송도 인근 부지를 개발하는 ‘송도 파인 시티(PINE CITY)’ 프로젝트를 위해 PFV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자판은 물론 시공을 맡을 건설사들과 산은 등 금융기관들이 지분을 출자해 PFV를 설립하고, 대우자판으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넘겨 받아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게 된다.
PFV 지분출자와 시공을 맡을 건설투자자(CI)로는 포스코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검토되고 있으며, 산은은 복수의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금액 등 역할 분담에 나선다.
해당부지는 지난 1월 대우자판의 감정의뢰 결과 약 1조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 이 부지에 설정되어 있는 제한물건 해제를 위해 우선 산은이 6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부지 매각금액은 향후 대우자판과 별도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사업비와 이자 등 금융비용은 3조원을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다른 금융기관들과 대주단을 구성해 신디케이티드론으로 조달하게 된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유동성 우려가 불거진 대우자판의 보유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기존 대출금의 조기회수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송도 파인 시티’ 프로젝트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과 옥련동 소재 53만8952㎡에 쇼핑몰과 문화시설, 학교 등을 포함한 주거복합단지 (약 380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2월 착공,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3조 8787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토지비가 1조1292억, 공사비가 1조92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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