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CP 1470억원 현금 상환 20일 회사채 발행자금 이용… 하루만에 어음 잔액 40%P ↓
이 기사는 2009년 04월 21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20일 만기도래한 기업어음 1470억원 어치를 전액 현금 상환했다. 같은 날 발행한 회사채(94-1, 2) 조달 자금 2000억원 중 일부를 동원해서다.
롯데건설 기업어음 잔액은 21일 현재 2090억원으로 전날(3560억원)에 비해 40%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단기 상환부담이 만만치 않다. 오는 23일 200억원, 5월4일~27일 580억원 등 내달 말까지 총 780억원의 기업어음 만기가 도래한다.
롯데건설은 당초 남은 회사채 발행자금 등을 이용해 대부분 기업어음을 현금 상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밝힌 상환 계획은 다소 유동적이다. CP시장 상황이 워낙 좋아 "차환 발행을 통한 선제적 자금 확보 역시 염두할 만하다"는 입장.
또 인천청라지구 토지대금 납부에 650억원 가량의 현금을 동원한 상황이어서, 채권·CP 추가 발행을 통한 조달 필요성이 커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20일 만기도래 CP 전액을 상환했고, 자체분양사업 토지대금 납부도 무리없이 진행했다"며 "회사 가용자금이 남아 있긴 하지만, 시장 상황이 괜찮아 차환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5월 이후 채권 추가 발행 '검토'
롯데건설은 내달 이후 회사채 추가 발행 또한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발행 시점은80회차 채권(500억원) 만기 도래 시점인6월5일 전후가 유력하다.
최근처럼 수요 우위의 장세가 계속되면, 발행 규모 역시 차환물량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회사채 조달 목적으로 대부분기업어음 상환을 들고 있다. 내달 이후에도 차입구조 장기화를 위해 채권 발행 규모를 가능한 한 크게 가져갈 수 있다.
위 관계자는 "5월 이후 회사채·기업어음 만기 등에 대비해 추가적인 채권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자체 자금을 통한 상환과 채권 발행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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