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6월 30일 23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전환사채(CB) 주관사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간 순위권 밖에 있던 중소형증권사의 약진이다.
주인공은 동부증권. 동부증권은 CB발행 주관실적은 물론 모집주선 부문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등 ECM부문의 전통의 강자들은 업계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더벨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올 상반기 3건, 총 140억원 규모의 CB주관 업무를 통해 주관사 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모집주선도 총 4건, 471억원을 주선해 선두에 올랐다.
동부증권은 관계사인 동부하이텍 50억원 규모의 CB발행과 오성엘에스티 50억원, 하이드로젠파워 40억원의 주관 업무를 처리했다. 동부증권과 함께 동부하이텍 CB발행에 참여한 대우증권은 단 한건으로 100억원을 주관 실적을 올리면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종합금융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오성엘에스티(50억원), 아이에스플러스코프(50억원)의 CB발행 주관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모집주선 순위는 지난 1분기 앨림에듀 CB(131억원)로 1위를 기록했던 키움증권이 2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현대금속(56억원)과 인스프리트(60억원), 이지바이오시스템(150억원)을 연달아 주선했지만 동부증권이 동부하이텍 모집주선을 맡으면서 순위가 밀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이에스플러스코프(200억원) 모집주선 한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총 CB발행 규모는 8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CB 발행 규모가 999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기업들이 일반 회사채에 비해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CB발행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기별로 보더라도 1분기(3577억원)보다 2분기에 486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CB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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