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공든 탑, 여전채 인수 첫 분기 선두 누적 인수실적도 동양종금 이어 2위
이 기사는 2009년 10월 01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올해 3분기에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이하 여전채)에 공들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상반기 상대적인 침체를 벗어나 활기를 띤 여전채 발행시장에서 대우증권은 인수실적 1위를 거머 쥐었다.
올초 고금리 여전채를 쓸어 담다시피해 리테일 판매로 재미를 봤던 동양종금증권도 한 분기 휴식을 끝내고 다시 힘을 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꾸준한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 3분기 총 28건, 4600억원(9.73%)어치 여전채를 인수해 동양종금을 제치고 분기 실적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3위, 2분기 2위를 거쳐 또 한계단 상승했다.
올해 누적 실적에서는 유일하게 1조원을 넘기며 선두를 지킨 동양종금증권을 대우증권(9300억원)이 턱밑까지 추격한 양상이다. 4분기 경쟁 여하에 따라서는 1,2위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챔피온 한국투자증권은 주관부문에서 여전히 면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수실적은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후발주자의 도전이 위협적이다.
대우證 "회사채 보다 여전채 집중"
올 3분기 여전채 발행 규모(4조7278억원)는 2분기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지난해 3분기 발행 규모(4조4042억원)도 웃돌았다. 특히 AA급 이상의 우량 여전채들이 발행을 주도했다.
대우증권은 올 3분기 신한카드·현대캐피탈 등 우량 등급 여전채를 집중적으로 인수하며 실적을 쌓았다. 대우증권이 인수한 여전채의 절반은 AA급 이상이다.
이기세 대우증권 IB사업추진부 팀장은 "여전채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금리 상황과 시장 수요에 따라 즉시 발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발행사를 담당하는 IB사업부와 채권판매를 담당하는 채권영업부 간의 소통을 신디케이트팀이 효율적으로 전담하고 있다"며 "일반 회사채를 무리하게 인수하기 보다 수익성과 시장 소화가 전제된 여전채 인수에 집중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동양證, 주관 부문 1위 지켜
주관 순위에서는 동양종합금융과 지난해 1위 한국투자증권의 각축전이 계속되고 있다. 3분기에 나란히 1,2위를 기록한 두 증권사는 누적 주관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올 3분기 5250억원 규모의 여전채 주관 업무를 맡으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여전채 주관사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유율(11.10%)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900억원 모자란 2위다.
그 뒤를 산업은행 NH투자증권 대우증권이 쫓고 있으나 아직은 다소 거리가 벌어져 있다. 2분기에 여전채로 리테일판매에 시동을 걸며 기세를 올렸던 삼성증권은 3분기엔 주관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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