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신기술금융 포기, 벤처캐피탈로 변신할까 LP 반대·금융당국 규제 등 과제 산적
이 기사는 2009년 12월 16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의 입장은 단호하다. 어떻게 해서든 KTB캐피탈의 영업활동을 정상화해 벤처투자 맏형으로서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KTB는 우선 KTB캐피탈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중소기업청 산하의 벤처캐피탈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중기청 산하로 들어갈 경우 본연의 투자 업무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우선 현재 KTB캐피탈이 유지하고 있는 계약에 포함된 투자자(LP)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 KTB캐피탈의 업종 전환을 위한 필요조건인 기존 펀드 청산을 위해서는 LP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일부 LP들의 반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한 LP는 "아직까지 KTB측으로부터 업종 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전해들은 사항은 없다"며 "펀드 청산에 따른 옵션이 어떻게 되는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각 LP들마다 입장이 다른 만큼 모두의 동의를 얻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B가 또 다른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신기술사업금융업 확대적용의 실현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KTB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신규 라이선스를 받는 회사의 경우 증권업무와 신기술사업금융업무의 동시 영위가 가능해진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금융 당국에 KTB캐피탈의 신규 업무 허용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여전히 '불가론'을 내세운다. KTB캐피탈이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한 신규투자 금지 규약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TB네트워크가 증권업에 진출하면서 스스로 금융당국과 체결한 조항에 대해 왜 이제 와서 문제를 삼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KTB캐피탈이 중기청 산하로 업종을 전환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현재로서는 KTB캐피탈이 신규영업을 할 수 없다는데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KTB캐피탈의 업종 전환 여부는 본인들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금융당국은 KTB캐피탈의 업종 전환과 관련해 규정상의 문제는 없는지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기청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기술사업금융업과 창업투자사의 법적 근거를 하나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KTB캐피탈에게 호재로 작용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신기술사업금융과 창투사의 법적 근거를 하나로 묶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나 아직 단순히 모색하는 단계"라고 말해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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