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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월드·파워센터, 자금 조달 대안은? 6월 중 각각 3000억, 6000억 조달 예정

박영의 기자공개 2010-04-08 17:41:53

이 기사는 2010년 04월 08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파돔시티와 함께 토지중도금 반환채권 유동화에 따른 신용보강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사업장은 한류월드 2구역과 광교 파워센터다. 두 사업장 모두 이미 중도금 반환채권을 담보로 토지대를 조달해 놓은 상황.

하지만 PF 구조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오는 6월 재차 조달을 해야 하지만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건설출자자(CI)의 신용보강을 이끌어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 토지 판매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알파돔시티와도 처한 상황이 다르다.

◇조달 초읽기, 대안 논의는 제자리

한류월드와 파워센터 모두 지난해 반환채권 유동화를 통해 중도금을 납부하면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법률자문사의 부정적인 의견 제시에 신용평가회사의 등급 산정 과정도 우여곡절 끝에 통과하면서 한류월드와 파워센터를 마지막으로 동일한 유동화 방식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공공연히 제기됐다.

그러나 두 곳 모두 오는 6월 자금 재조달을 앞두고 아직까지 뾰족한 조달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류월드 2구역은 ABCP 차환 자금 1700여억원과 2회차 토지대 1500억원 등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산관리회사(AMC)에서는 이달 내로 주관사를 선정하고 6월 중순까지 조달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AMC 관계자는 "금융권과 차환자금과 2회차 토지대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중"이라며 "지난번과 같은 방식(중도금 반환채권 유동화)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도 법률적으로 의견 제시가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됐다"며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구조를 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해 조달 당시 주관사를 맡았던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반환채권을 유동화하는 방식은 더 이상 힘들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라며 "다른 방식을 고안하고 있지만 아직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는 금융권 관계자 역시 파이낸싱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의견이 제시된 게 없다고 밝혀 조달 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상황은 파워센터도 마찬가지다. 파워센터의 조달 규모는 사업비를 포함해 6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토지대를 중도금 반환채권 유동화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단독 FI인 산업은행의 의견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마지막 금융구조를 짜고 있다"며 "토지대는 중도금 반환채권 유동화 방식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환채권 유동화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1회차 때는 다소 불안정했지만 사업 계획이 확정된 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I 신용보강 어려워...구조 마련 시급

두 곳 모두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구조화 방안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토지대 지급 단계에서는 건설주주를 개런티(보증) 등에 끌어들이는 것도 쉽지 않아 새로운 구조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출자자이자 발주처인 LH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알파돔시티와 달리 한류월드의 경우 공공 부문의 역할이 거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착공에 앞서 진행되는 도급계약이 체결되지 않고는 건설주주가 PF에 보증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중도금 채권 유동화를 보안하는 방안이나 새로운 구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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