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파워센터 본PF도 '난항' 예고 경기도시공사 단독 보증 불가 방침..용산 PF 결과 주목
이 기사는 2010년 08월 24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교 파워센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번의 브릿지론은 경기도시공사의 보증으로 성공했지만 본 PF에서는 단독 보증 불가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컨소시엄 형태의 유사 PF인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교파워센터 본 PF를 위해 금융주관사 산업은행과 건설주관사 대우건설·시행사 에콘힐·발주처 경기도시공사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71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가 돌아오기 전 본 PF를 성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에콘힐 관계자는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6000억 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달 방법·PF 구조에 대해 진전이 없는 상태다. 1차와 2차 때와 달리 본PF에서 경기도시공사가 채무보증 형태의 신용보강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브릿지론은 토지중도금이 존재해 보증을 해줄 수 있었지만 착공 이후, 즉 본 PF에서는 그와 같은 보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모형 PF에서도 건설사별 지분만큼 보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시행사 에콘힐 지분은 대우건설이 15.77%로 가장 많고 롯데건설이 10.5%·두산건설 7.88%·LIG건설 6%·코오롱건설 5.25% 등이다. 발주처인 경기도시공사는 12%.
용산 역세권 사업과 똑같은 상황인 셈이다.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보증 부담을 지느냐 아니면 건설출자자들이 지분별로 나뉘어 보증을 하느냐 문제다. 때문에 파워센터 이해관계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해법이 먼저 나올 용산 PF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 결과를 벤치마크해 본PF를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에콘힐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와 재무적투자자, 그리고 건설출자자간 보증 문제로 미묘한 상황"이라며 "용산 결과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자든 어떤 형태의 PF든 1~2개월 내에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용산 PF는 토지판매자인 코레일과 건설출자자간 보증 분담과 추가 출자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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