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우미건설·남광토건 시공권 포기 확정 계룡건설 등 지분 매각 고려....드림허브 "후속 절차 논의 필요"
이 기사는 2010년 09월 09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과 남광토건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시공권을 내놓는다. 이들 업체는 지급보증 증가로 인한 유동성 압박을 우려해 드림허브의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드림허브의 건설출자자(CI) 지분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과 남광토건은 9일 드림허브에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다. 계룡건설산업도 구두로 지분을 매각할 뜻을 비쳤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건설사는 드림허브에 빠른 시일 내에 자사 보유 지분을 양수할 대체 시공사 선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건설사가 드림허브 출자 지분을 매각하면 시공권이 자동 상실된다. 3개 업체의 지분은 0.8%(남광토건 0.4%, 우미건설 0.2%, 계룡건설 0.2%)로 CI 지분의 4%에 이른다. 드림허브가 기존 CI에 보장한 1조8000억원 규모의 시공물량 중 72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남광토건의 지분 매각은 예견된 일이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지난 6월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이후 드림허브에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매달 500억원 안팎의 상거래어음을 결제해야 하는데다 김포 신곡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 우발채무 부담으로 사업 참여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주택전문 건설업체인 우미건설도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 영종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 등 수도권 주택사업장 사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들은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도 지분 매각 결정을 유보했다. 이 회사 관계는 “시공 이익과 지급보증 우발채무 위험 사이에서 내부 갈등이 있었지만 채권단과 협의해 당분간 보유 지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드림허브는 내부 이사회를 거쳐 건설사의 지분 양도 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 실제 지분 매각이 이뤄지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단순히 지분 매각 의향을 확인하는 수순이기 때문에 후속 절차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견 건설사들의 추가 이탈도 예상된다. 건설출자자 관계자는 “지분 매각 일정과 방식 등의 세부 계획안을 지켜보자는 중견 건설사들이 많았다"며 "시공 포기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도건설과 유진기업 등이 지분 매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드림허브는 지난 8월26일 30개 출자사에 공문을 보내 지분 매각 의향을 9월9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드림허브는 오는 13일 신규 건설투자자 모집공고를 내고 11월 최종 참여 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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