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1월 03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를 인수한 소프트포럼이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제일저축은행에 70억원 규모의 담보가 잡혀 있는 건물로 매각 예상 금액은 300억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소프트포럼은 시가 430억원 수준의 도곡동 본사 건물을 매물로 내놓았다. 지하 3층, 지상 8층 대지 1772㎡(537평), 연면적 5864㎡(1777평) 규모 건물이다.
사옥을 매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프트포럼이 향후 판교 테크노벨리로 본사를 이전하기 때문이다. 이미 소프트포럼은 한컴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지난 9월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연기했다. 이번에는 사옥 매각가를 300억원대로 낮춰서라도 매각을 확정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금은 차입금 상환과 한컴 인수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큐캐피탈파트너스(코에프씨 QCP 아이비케이씨 프론티어 챔프 2010의 2호 PEF+큐씨피2호기업구조개선PEF)의 지분을 다시 매수하는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소프트포럼은 한컴 인수계약 당시 총 526억원을 지급해 지분 22%(507만3704주)를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본사 사옥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270억원을 지급해 지분 11.3%(260만4372주)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지분 11.3% 인수 자금은 자체현금 200억원과 본사 사옥을 담보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빌린 70억원으로 이뤄졌다. 특히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은 만기가 1년에 불과해 상환 자금 마련이 급한 상황이다.
소프트포럼이 당초 사들이려 했던 나머지 지분을 포함한 16.7%는 큐캐피탈이 운용 중인 조합에서 가져갔다. 큐캐피탈은 400억원을 지급해 지분 16.7%(385만8331주)를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확보했다.
여기에 소프트포럼은 큐캐피탈과 풋백옵션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컴을 인수한 날로부터 3년 이후 주가(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가 1만3600원에 미달할 경우 소프트포럼이 1만3600원에 되사주는 조건이다. 한컴 매입가인 주당 1만367원보다 31% 높은 가격이다. 풋백옵션이 행사될 경우 소프트포럼은 52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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