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5월 11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시멘트가 건설 자회사 리스크를 딛고 올해 두 번째 공모채를 발행한다. 발행액은 줄이고 금리는 높여 투자자들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한일시멘트(A+, 안정적)는 오는 12일 만기 5년 3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5.64%로 결정됐다.
이번 금리는 지난 9일 현재 한일시멘트의 개별 민평수익률(한국자산평가 기준) 5.57% 보다 7bp 높다. 동일 등급 민평수익률 5.32%과 비교하면 32bp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제58회차)에는 역대 최저 금리(4년물, 5.29%)로 채권을 발행했지만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당초 한일시멘트는 채권 발행을 통해 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지난 달 18일 입찰을 실시했지만 조건에 맞는 투자자들이 생각만큼 모이질 않아 목표액을 300억원으로 조정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 사태로 건설업 전반에 대한 신용위험이 불거지면서 자회사인 한일건설의 리스크가 부각된 탓이었다.
한일시멘트가 26.8%의 지분을 보유한 한일건설은 주택사업 부진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증가와 PF 우발채무 리스크 확대로 지난해 7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택사업의 분양 성과가 저조한데다 예정 주택사업지도 지방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자금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한일시멘트는 한일건설의 정상화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재무 지원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번 채권은 SK증권과 산업은행이 공동 주관을 맡아 각각 100억원과 200억원씩을 인수한다. SK증권은 한일시멘트의 직전 채권을 단독 인수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STX로부터 구입한 유연탄의 비용을 치르는 데 사용한다.
지난 1961년 설립된 한일시멘트는 단양과 포항에 공장을 두고 시멘트 사업(2008년~2010년 평균 매출비중 49.5%)과 레미콘(26.9%), 드라이몰탈(21.6%)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 내 4위권의 생산능력을 지녔으며 지난 10년간 출하량 기준 10% 이상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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