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해외진출·모바일화로 제3 도약" 3차 펀딩 통해 대규모 실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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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1년 07월 01일 13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켓몬스터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공격 경영을 위한 실탄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사진)는 "해외 진출과 모바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3차 펀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골드만삭스 등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밸류에이션 등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라고 덧붙였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5월, 출범과 동시에 한국 소셜커머스 업계를 선도해 왔다. 티몬스토어와 티몬투어 등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 대표는 "한국 소셜커머스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난 1년을 돌이켰다.
티켓몬스터는 지금도 혁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실시간 모바일 서비스 론칭도 앞두고 있다.
후발 주자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동안 티켓몬스터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말레이시아의 에브리데이닷컴 인수를 통해 한국 소셜커머스의 '해외 진출 1호' 사례를 남긴 것.
신현성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시장에서 티켓몬스터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라며 "다음 타겟은 싱가포르고 그 다음은 일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시간 모바일 소셜커머스 '티몬나우'는 오는 7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종전 '50% 할인'에서 탈피해 회사와 제휴사 모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이다. 최근 인수한 웹 개발사 아스트릭스가 티몬나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변곡점' 마다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인수 업체와의 시너지가 고속성장의 원동력이었다는 분석이다.
신 대표는 "M&A를 통해 우수 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티켓몬스터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무형의 시너지까지 감안한다면 티켓몬스터의 '맨파워'는 경쟁사의 3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적 구성이 훌륭한 업체라면 추가 M&A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쿠팡과 그루폰코리아의 M&A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두 회사의 영업망과 고객층이 겹쳐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어렵다"는 게 신 대표의 생각이다.
티켓몬스터는 마케팅에 대한 투자도 아까지 않고 있다. 신 대표는 "마케팅은 성장을 앞당기기 위한 촉진제"라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 마케팅 비용에 따른 적자는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최근에는 오프라인 광고보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온라인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티켓몬스터가 '선두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최초로 대규모 펀딩에 성공, M&A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시장을 장악했다는 것.
하지만 신 대표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신 대표는 "펀딩을 받기 전에는 회사를 공격적으로 운영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대규모 자본력을 갖춘 경쟁사들이 속속 등장하는 바람에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런칭 시점부터 외부 투자를 유치했더라면 제대로 된 선두효과를 냈을 것"이라는 게 신 대표의 입장이다.
최근 대형 포털 업체들은 지역광고와 소셜커머스를 융합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가장 큰 위협요소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포털의 매체 영향력이 큰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국내 모든 웹사이트를 통틀어 20위권의 트래픽을 자랑하는 티켓몬스터의 매체 파워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등 대형 포털 업체들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티켓몬스터는 중·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을 지향한다. 여러 사업 부문 가운데 지역광고를 가장 중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 대표는 "티켓몬스터는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지역 상공인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광고 매출 호조로 당초 2000억원으로 잡았던 올해 매출액 목표를 3000억원 상향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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