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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상반기 걱정거리' 하만, 영업이익률 인수 후 최고치3분기 영업이익률 5.73%…누적 기준 적자 '여전'

김슬기 기자공개 2020-10-30 07:09:1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10: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Harman)이 3분기 영업흑자를 냈다. 하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업황이 악화되면서 상반기 내내 영업적자에 시달렸다. 특히 전 세계 해외법인 중 가장 큰 손실을 내면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지난 3분기에는 인수 후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29일 삼성전자 2020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만의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2조6200억원,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73%였다. 분기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보면 인수 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가 커 아직까진 누적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하만은 이재용 부회장이 2016년 등기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진두지위한 인수합병(M&A)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1956년 설립된 하만은 오디오 부분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에 9조3000억원을 썼고, 4조4500억원 가량의 웃돈을 주고 인수했을 정도로 미래성장가치를 높게 봤다.

하만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 계열사에 편입된 2017년 이후 쭉 매출액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7년 7조원대였던 매출규모는 2018년 8조8000억원대, 2019년 10조원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00억원에서 3200억원까지 커졌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조6400억원이었고 영업손실 규모만 2800억원대였다.

올해 3분기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상반기에 비해서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소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오디오매장들의 셧다운 등이 풀리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상반기 성적이 저조함에 따라 올해 성적은 썩 좋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조2600억원이며 영업적자 규모는 1300억원이다. 인수 첫해인 2017년 성적도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하만의 거래는 내부거래로 묶여서 전체 실적에서 제외되지만 협업의 폭은 점점 넓히고 있다. 올해 3분기 출시된 갤럭시 신제품에도 하만과의 협업은 지속됐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갤럭시 탭 S7·S7+'에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가 사용됐다.

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장사업을 위해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 역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내년에는 공동개발한 5세대(5G) TCU(차량용 통신 장비)가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될 예정이다.

*올해 'CES2020'에서 공개된 디지털콕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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