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FO 워치/르노삼성]크리스토프 부떼 부사장, '서바이벌플랜' 마무리 과제마케팅 거쳐 르노그룹 재무통 성장…고강도 구조조정 임무 부여

김경태 기자공개 2021-03-02 13:37:0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노삼성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리스토프 부떼(Christophe BOUTET) 부사장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제약사에서 잠시 근무했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르노그룹에서 일했다. 국내 사정에도 밝은 '친한파'다.

그의 앞에는 쉽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르노삼성이 8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서바이벌 플랜'을 성공시켜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축구명문 'PSG' 응원하는 르노그룹 '재무통'

부떼 부사장은 프랑스 출신으로 ESCP 비즈니스스쿨을 다녔다. 그는 스포츠 중 축구를 좋아한다. 프랑스 리그앙 명문구단 파리생제르망(PSG)의 팬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PSG를 팔로잉하며 수시로 소식을 찾아보고 있다.

그는 대학 재학 때 마케팅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케이블 통신업체인 누스(NOOS)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문 인턴으로 근무했다. 졸업 후 르노그룹에서 1년반 동안 인턴을 했다.

그 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서 1년5개월간 적을 뒀다. 세일즈&마케팅 재무컨트롤러(Finance Controller)로 일하며 훗날 CFO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소중한 경험을 했다.

그러다 2006년9월 르노그룹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3년 가까이 관세와 무역 실적 분석을 맡았다. 2009년8월부터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재무컨트롤러를 2년간 담당했다. 당시 성과를 바탕으로 활동 무대를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옮겼다. 국내에서 순조롭게 적응하며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1년 8월부터 르노삼성의 경제분석팀의 팀장으로 근무했다. 그의 경제에 대한 관심은 르노삼성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 SNS에서 그가 팔로잉하는 인플루언서는 2명인데 한 명은 루카 데 메오 르노 최고경영자(CEO)이고 다른 한 명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다.

부떼 부사장은 2014년4월부터 르노삼성 관리책임자를 맡았다가 2017년9월에는 러시아로 발령받았다. 현지 법인의 CFO로 임명돼 처음으로 재무수장이 됐다. 그 후 작년3월 최숙아 전무를 대신해 르노삼성의 CFO가 되면서 한국으로 복귀했다.


◇고강도 구조조정 '서바이벌 플랜' 임무 완수 과제

르노삼성은 2010년대 초반 대규모 적자를 거두며 부진하다가 2013년 흑자 전환했다. 그 뒤 2014년부터 닛산 로그 생산을 담당한 효과가 더해지며 성장을 이어갔다. 2015년 매출 5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넘었다. 2017년에는 매출 6조7094억원을 거두며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4016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2018년부터 매출 역성장을 경험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년 연속 감소했다. 2019년에도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까지 겹치며 8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7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부떼 부사장이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가던 때(2017년9월)만 해도 르노삼성이 호실적을 기록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복귀하는 시점(2020년3월)에는 경영 위기가 불거지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그의 최대 과제로는 서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르노삼성은 올 1월21일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20% 임금 삭감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부떼 부사장은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외부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 1월28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와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주최한 '외투기업이 본 한국의 경영환경 평가 및 제언'에 참석해 현금 및 세금 지원 부분에 관한 제언을 했다.

또 르노그룹 내에서 부산공장은 스페인 바야돌리드(Valladolid) 공장과 경쟁 관계인데 이 공장의 시간당 임금이 부산공장의 62%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