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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빗썸 투자 위해 출자한 '호연아트펀드' 어떤 곳 비덴트, 콘텐츠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펀드…위메이드가 인수하며 조합 청산 예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1-07-19 08:05:1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코리아를 실질 지배하는 비덴트 주주 목록에 지난해부터 '호연아트펀드1호 투자조합'이 등장했다. 빗썸 지배구조가 베일에 쌓여있는만큼 투자조합에도 관심이 모였다. 위메이드가 호연아트펀드1호에 출자하기로 하면서 해당 조합의 주인이 됐다.

지난 15일 위메이드는 호연아트펀드1호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호연아트펀드1호는 당초 비덴트의 소유였다. 위메이드는 호연아트펀드 투자를 통해 비덴트 지분을 확보하고 간접적으로 빗썸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비덴트는 현재 빗썸홀딩스(34,2%), 빗썸코리아(10.3%)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코리아의 지분 73.9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출자로 인해 호연아트펀드 조합소유권은 비덴트에서 위메이드로 넘어갔다. 이번 거래 이후 조합은 청산된다.

호연아트펀드1호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의 일이다. 바로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옛 비티원)의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등장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빗썸홀딩스가 인바이오젠의 주식을 14.55%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600만주를 전량 매각하면서 인바이오젠의 주주명단에서 사라졌다. 지분매각으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했다.


당시 빗썸홀딩스는 각각 케이엔비피조합, 호연아트펀드1호투자조합, 에이치디오피비2호 조합 등 3곳에 각각 지분 200만주씩 넘겼다. 처분단가는 3150원이고 각각 63억원, 총 189억원의 돈을 빗썸홀딩스가 거머줬다. 즉 이때 호연아트펀드1호가 인바이오젠 주식 200만주를 인수하면서 처음 이름을 알린 것이다.

이후 11월 비덴트가 16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비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면서 다시 호연아트펀드1호가 등장했다. 해당 BW를 호연아트펀드1호가 인수했고 행사가액은 8074원으로 책정됐다. 권리행사기간은 2022년 7월 16일부터 2024년 6월 16일까지다. 해당 BW를 이번에 위메이드가 전량 인수한 것이다. 전환시 지분 13.56%를 확보할 수 있다.

'호연아트펀드'라는 이름은 원소유주였던 비덴트와 관련이 깊다. 당초 비덴트와 관련이 있는 버킷스튜디오에서 영화 등 콘텐츠 투자를 하기 위해 호연아트펀드1호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조합명에 '아트'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이다. 올해 3월말 기준 해당 회사의 지배구조를 보면 비덴트는 버킷스튜디오 지분 14.2%를 보유하고 있다. 버킷스튜디오 역시 인바이오젠 지분 21.31%를 보유, 순환출자 구조로 되어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1999년에 설립된 곳으로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로 해당 회사는 2018년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인수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012년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염정아, 고아라, 박소담 등이 소속돼 있다.

이번에 위메이드가 해당 펀드에 출자하면서 호연아트펀드1호는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호연아트펀드1호가 2020년 10월에 사들였던 인바이오젠 지분 전량은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 호연아트펀드 1호가 당시 사들인 지분율은 4.85%로 주요주주(5% 이상)로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지분매각시 이를 보고할 의무가 없었다.

인바이오젠 보통주 200만주는 이번에 위메이드가 인수하지 않았고 비덴트 BW만 인수했기 때문에 거래 이전에 처분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비덴트는 호연아트펀드1호를 통해 위메이드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었고, 인바이오젠 지분매각으로도 현금이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호연아트펀드1호는 쓰임을 다하고 이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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