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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신승수 스틱벤처스 전무, 딥테크 투자 관록 빛났다딥테크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 선정, SW·지능정보 기업 베팅 '실력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1-09-17 07:30:1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는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 미래에 베팅하기 때문에 시대적 흐름을 읽는 눈과 불확실성에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는 결단력을 갖춰야 한다. 오랜 기간 투자하면서 축적한 경험까지 겸비했다면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자격이 충분하다.

신승수 스틱벤처스 전무(사진)는 혜안과 결단력, 관록 등 삼박자를 두루 갖춘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특정 영역 투자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굴하는 ‘트렌드 세터형’ 심사역이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고민을 공감하는 자세가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신 전무는 더벨과 서울특별시, 서울창업허브가 15일 주최·주관한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에서 딥테크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5년 스틱IT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한 이후 줄곧 소부장(소재·부품·장비), DNA(데이터·네트워크·AI) 분야에 투자하며 유망 딥테크 기업 발굴에 헌신했다.

그는 “함께 일하고 있는 스틱벤처스 식구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며 “16년째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인 벤처기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벤처생태계 발전을 위해 진심을 다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신 전무는 투자 스펙트럼이 넓은 심사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하기 이전 하나증권과 KGI증권에서 각각 IPO, 기업금융 등을 담당한 그는 기업금융에도 정통한 인물이다.

2005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데뷔한 이후 소부장 관련 기업을 주목했다. 굴삭기 유압모터와 유압펌프를 제조하는 ‘제일유압’, 사파이어 잉곳 생산업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이 그가 발굴한 소부장 기업이다.

제일유압은 철저한 기술 분석과 적절한 회수 타이밍으로 3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남긴 포트폴리오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경우 투자 원금 대비 11배의 수익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신 전무의 혜안이 돋보인 종목이다.

신 전무는 산업의 성장 사이클과 트렌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한다. 최근 소프트웨어와 지능정보 분야에 집중적으로 베팅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세상이 하드웨어 테크놀로지의 시대에서 지능정보·서비스 중심의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그가 투자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DNA 영역이 주를 이룬다.

그가 선제적으로 투자한 이후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DNA 기업도 상당하다. 10억원을 투자했던 AI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의 경우 지난해 2월 상장에 성공했다. 40억원을 투입한 AI 기업 솔트룩스도 작년 7월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AI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오류 여부를 점검하는 AI 솔루션 기업 ‘앱테스트AI’도 유망주다. 최근엔 웨어러블을 활용한 스포츠 데이터 분석 기업 ‘핏투게더’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지난해부턴 본격적으로 ICT 분야의 기대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펀드도 결성했다. 신 전무가 단독으로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1025억원 규모로 결성된 ‘스틱 4차산업혁명 Jump-up 펀드’를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2차 소재 △콘텐츠 △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등 ICT 기업에 두루 투자하고 있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기업이 바로 ‘제네시스랩’이다. 제네시스랩은 기업용 메신저 ‘잔디’ 개발사인 토스랩을 창업한 이영복 대표가 2017년 설립한 기업이다. 취업과 채용, 진학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영상 면접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네시스랩의 '뷰인터'는 면접 영상을 찍으면 이를 AI가 분석해 평가해주는 서비스다. 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을 통합 분석하는 감정 인식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올해 대기업과 공공기관 다수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HR 업계에서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네시스랩은 이번 시상식에서 신 전무와 함께 딥테크 부문 ‘베스트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승수 스틱벤처스 전무(앞 왼쪽)가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열린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에서 딥테크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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