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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S&I건설 인수효과 '톡톡' 연간 매출 목표 1.5조 제시…20위권 종합건설사 등극 기대감

신준혁 기자공개 2022-05-04 07:00:2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가 S&I건설을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GS건설의 자회사로 시작해 세컨티어 마켓 강자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S&I건설 수익까지 반영된 덕분에 외형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85억원과 영업이익 16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2%과 59.8% 증가했다. 2014년 이후 매분기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S&I건설을 인수한 효과가 즉각 실적에 드러난 부분이다. 인수 후 1개월간 달성한 S&I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0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이다. 이는 자이에스앤디의 전체 매출 2385억원 중 51%에 해당하는 수치다.

S&I건설은 3월 1일 자이에스앤디의 연결대상 기업에 포함됐다. 앞서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는 S&I건설 지분 60% 인수했다. GS건설이 지분율 9%를 차지했고 자이에스앤디가 나머지 51%를 차지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을 내세워 각각 49%, 51%씩 비율로 출자했다. 출자금액은 2900억원이다.

알짜 매물을 인수한 덕에 자이에스앤디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대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전 S&I코퍼레이션(현 디앤오) 건설부문의 순위는 31위로 쌍용건설과 KCC건설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합병 후 두 회사의 시평액을 단순 합산하면 1조5233억원으로 25위 우미건설, 26위 동원개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향후 영업이익률 관리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에스앤디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말 기준 11.7%를 기록했다. 건설 뿐만 아니라 부동산운영, HI, 정보통신, CS 등을 영위하는 자이에스앤디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6~7%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1년 만에 7.7%에서 11.7%로 수치가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S&I건설의 실적이 더해지면 영업이익률은 다소 줄어든다. 자이에스앤디는 1분기 11.8%의 영업이익률을 수성했지만 S&I건설의 1개월분 영업이익률은 2%에 그쳤다. 합병 전 S&I코퍼레이션의 영업이익률은 4~5%에 머물렀다.

자이에스앤디는 S&I건설의 연간 매출을 1조5500억원 수준으로 내다 보고 있다. 2019년 1조7006억원과 2020년 1조34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당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분기부터 S&I건설의 실적이 반영되면 자이에스앤디의 연간 매출은 2조1000억원을 상회하고 신규 수주는 2조5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S&I코퍼레이션은 산업 특성상 보안이 중요한 전자·디스플레이·화학 계열사의 첨단공장, 업무·연구·물류시설 등을 짓는 건축사업과 석유화학공장을 짓는 플랜트 공사를 주로 수주했다. 합병 전 건설부문의 매출 비중은 60% 수준으로 나탔다. 오랜기간 LG그룹 공사를 수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합병 후 계약을 맺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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