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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디에스디삼호, 화성 최대 랜드마크 '봉담 프라이드시티'5년만에 대규모 프로젝트, GS·현대건설 시공 '초대형 브랜드 타운'

성상우 기자공개 2022-10-11 07:59:55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 그 한복판에 놓인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들은 높은 파고를 넘고 있다. 변수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업력을 갖춘 디벨로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개발을 속속 성사시키고 있다. 훗날 그야말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 불릴만한 프로젝트가 다수 엿보인다. 디벨로퍼들의 핵심 개발사업을 선별해 개발 히스토리 전반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내리지구에 조성된 4000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두 블럭으로 나뉘어 1단지에는 GS건설 '자이' 1701 가구, 2단지에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2333가구가 들어선다. 해당 지역 내에서 1군 건설사들의 브랜드가 적용된 수천세대 규모 단지가 공급되는 건 이번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최초 사례다.

개발사는 디에스디삼호다. 1980년도 설립 이후 30~40년 동안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 개발에 집중해 온 디벨로퍼다. 1980년대 400~500세대 규모 주택건설 사업으로 시작해 1990년대 후반에는 영통 벽산아파트를 비롯해 5000여세대를 지으면서 자리를 잡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구성 삼성래미안 외 8000세대를 지으며 외형을 키워나갔다.

201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성장 속도를 높였다. 4600세대 규모 일산 식사동 도시개발을 포함, 1만5000세대 개발 사업이 신호탄이었다. 이후 김포 풍무동 도시개발 외 1만세대와 용인 신봉 도시개발 외 1만5000세대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덕분에 연매출 5000억~6000억원을 내는 현재의 외형을 갖췄다.

봉담 프라이드시티 조감도

지난해 분양을 마친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디에스디삼호가 수년만에 다시 맡게 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중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가 적용된 만큼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노력이 곳곳에 묻어난다.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커뮤니티 시설과 수영장 등을 갖췄다. 대단지인만큼 주민들의 교육 편의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단지 내 신설될 예정이다. 근린공원과 호수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실적 면에서 봐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디에스디삼호가 지난해 이 현장에서 기록한 분양계약금액은 1조6365억원이다. 이 중 1829억원을 당기수익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연매출 5915억원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에스디삼호가 봉담 프라이드시티 이전에 수행한 대규모 프로젝트로는 일산 식사동에 조성된 ‘위시티 일산자이’를 꼽을 수 있다. 총 4683세대로 중대형 평수 위주의 단지라 규모 면에서는 디에스디삼호가 수행한 프로젝트 중 최대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0년 준공했다.

일산 일대 개발 사업은 이후 일산자이 2차와 3차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확장했다. 각각 802세대, 1333세대 규모 단지이며 모두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준공했고 입주가 완료됐다. 디에스디삼호는 일산자이 3차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6130억원을 벌어들였다. 일산자이 2차에서는 2900억원대 수익을 냈다.

디에스디삼호가 수행한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로는 경기도 광주 태전5·6지구에 조성한 ‘힐스테이트 태전’이 꼽힌다. 총 3146세대 단지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7년 준공했다. 이후 태전7지구에 ‘광주 태전파크자이’ 등을 지었다.

최상위권 건설사와만 분양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디에스디삼호 사업이 지닌 특징이다. 그동안 진행했던 역대급 대형 프로젝트 모두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사와 진행한 사업이다. 역대 분양 사업을 봐도 GS건설과 현대건설 외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과 함께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공사인 GS건설과 현대건설, 발주처인 디에스디삼호 모두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부동산 디벨로퍼의 요구사항이 점점 고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협업 이득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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