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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첫 자사주 활용은 ‘임원 성과급’ 최대 실적 달성 덕분...전직원에 최대 700% 인센티브 주기도

정명섭 기자공개 2023-03-22 07:32:0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임원들에게 처음으로 자사주 성과급을 지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기주식 1만8801주를 처분한다고 20일 공시했다. 1주당 처분가격은 2만750원으로, 총액은 3억901만원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순차적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처분 목적은 임원 주식 보상용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한 보상 차원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4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7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각각 16.1%, 48.8%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전 직원에 인사 고과에 따라 300~7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사주를 임원 보상 용도로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시 전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자사주는 578만7822주(지분율 3.29%)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7년에 포스코피앤에스로부터 인적분할한 철강 유통·가공·스크랩 사업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단주처리를 위해 발생한 자사주 258주만 보유하고 있었다. 자사주가 급격히 증가한 건 지난 1월이다. 당시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자사주 576만7304주를 취득했다. 이는 기존에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합병신주를 발행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임원 성과급 지급에 쓰고도 남은 자사주는 576만9021주다. 이날 공시된 처분 가격 기준으로 약 1197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임원 보상 외에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통합 원년을 맞이해 에너지와 식량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해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때 자사주로 지분을 섞는 방안도 거론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동종·이종 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한 방안으로 자기주식 주식스왑이 활용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해당 기업 간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로 상호 교류의 증대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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