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피스 담은 하나글로벌리츠 '8월 상장' 가닥 총 2215억 모집, 리츠 투심 악화로 상장 일정 지연
정지원 기자공개 2023-03-29 08:07:2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글로벌리츠가 중단했던 상장 작업에 다시 나선다. 총 2215억원을 모집해 미국 오피스 두 곳을 담은 리츠를 만들 계획이다. 한화리츠, 삼성FN리츠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공모 상장리츠가 될 전망이다.28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하나글로벌리츠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변경인가를 받았다. 변경인가의 주요 사유는 상장 일정의 변동이다.
하나글로벌리츠는 지난해 10월 본인가를 받았다. 당초 올해 3월 중 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전반의 투심이 악화하면서 기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 부동산의 경우 자산가치 하락 등 타격이 더 크기도 했다.
올해 8월로 증시 입성 일정을 변경했다. 총 모집금액은 2215억원이다. 이 중 프리IPO를 통해 1107억원을 IPO를 통해 나머지 1107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오피스에 215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에 위치한 '보스턴 콩그레스 스퀘어(Boston Congress Square)'를 기초자산으로 담기 위해 '하나글로벌제1호리츠' 지분 100%를 매입할 계획이다. 하나글로벌제1호리츠는 해당 자산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주 저지시티 소재 '70 Hudson'는 수익증권을 통해 투자한다. '하나대체투자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85호' 수익증권 38.4%를 사들일 예정이다.
리츠 투자대상 자산은 현지 대출을 통해 각각 오피스를 매입해 놓은 상태다. 하나글로벌제1호리츠는 보스턴 오피스를 2021년 말 4071억원에 매입했다. 하나대체일반사모부동산신탁158호는 뉴저지 오피스를 지난해 초 3599억원에 샀다.
두 자산 모두 임대차 구조가 안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잔여 임대차 기간이 10년 안팎으로 남아있다. 보스턴 오피스의 임대율은 약 92%, 뉴저지 오피스의 임대율은 약 94%로 나타났다.
하나글로벌리츠는 매년 두 차례 2월 말과 8월 말 결산 기준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상장 후 4년간 연 평균 예상 배당률을 6.93%로 제시했다. 매각 차익을 포함한 예상 배당률은 7.10%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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