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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턴어라운드 시작…영업이익률 6% 돌파 1분기 매출 9060억·영업이익 540억 기록…전망치 소폭 하회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28 07:46:4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의 기대치는 더 높았다. 2분기부터 성장폭을 보다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057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9554억원 대비 5.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16억원보다 29.8% 급등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비슷하다. 분기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늘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250억원, 영업이익은 417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1분기에는 각각 19.5% 감소, 29.3% 증가했다.

매출 외형이 축소된 점은 1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 매출 4조2562억원을 거뒀다. 올해 연 매출 목표치를 4조3059억원으로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분기별로 1조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영업이익 규모도 목표치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초 IR에서 매출 목표치는 밝혔지만 영업이익 목표치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대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84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대부분 28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에서 정했다. 지난해보다 최소 1000억원은 더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본 셈이다. 분기별로는 7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야 한다.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덕분에 1분기 영업이익률은 대폭 개선됐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6.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4.4%보다 1.6%포인트, 전기 3.6%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오는 2분기부터는 연간 목표치 달성을 향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매출이 반등하는 한편 영업이익도 분기마다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했던 이유는 일반건축 부문 저수익 현장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체주택 사업장 중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 매출 발생과 지식산업센터 준공정산비용 발생으로 인해 1분기가 연간 최저 실적 분기가 유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높은 자체개발 사업의 기여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착공 초기 단계인 서울원아이파크(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파주메디컬, 복정역세권, 천안아이파크시티, 공릉역세권 등 자체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8년에는 2024년 매출의 약 2배 수준인 매출액
7~8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반 도급 사업보다 수익성이 좋은 자체 사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장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실히 알렸다.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달 24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2만36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29%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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