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웰컴저축, IBK캐피탈 출신 박종성 부사장 '영입'벤처캐피탈 전문가, 신설된 투자금융본부 총괄…IB 역량 끌어올릴까
김서영 기자공개 2024-03-21 13:03:2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IBK캐피탈 출신 박종성 전 전무를 투자금융본부장(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박 부사장은 IBK캐피탈에서 IB본부장으로만 4년간 재직한 인물로 벤처캐피탈 전문가로 손꼽힌다.웰컴저축은행이 박 부사장 영입에 맞춰 이달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한 점도 주목된다. 기존 기업금융본부 아래 투자금융부에서 본부 급으로 격상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부동산, 증권 등 다양한 투자 업무를 전문적으로 이끌어가게 됐다.
◇IBK캐피탈 출신 박종성 부사장, 투자금융본부장에 '발탁'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박종성 전 IBK캐피탈 전무를 전격 영입,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박 신임 부사장은 IBK캐피탈에서 34년간 몸담은 인물로 벤처캐피탈 전문가로 통한다. 박 부사장은 이달 4일 임기를 시작했고 임기 만료일은 2026년 3월이다.
1965년생인 박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밟았다. 1990년 IBK캐피탈에 입사한 그는 다른 회사나 업종으로 옮기지 않고 '한우물'만 파온 인물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IBK캐피탈에서 M&A부장, M&A사업단장으로 재직했다. 2015년 2월까진 IB 1부장으로 일했다. 이듬해 2016년 2월 시너지영업본부장, 2017년 2월 할부리스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년간 IB본부장을 담당했다. 2020년 2월엔 상무로, 2022년엔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3월 IBK캐피탈에서 웰컴저축은행으로 적을 옮겼다. 박 부사장은 웰컴저축은행에서 투자금융본부장으로 활약하게 됐다. 웰컴저축은행은 "IBK캐피탈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면서 투자금융에 있어 전문성을 보유했기에 외부 인사를 전격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과의 공통점도 주목된다. 손 회장은 IBK기업은행 출신으로 1974년에 입행했다. 이후 1986년 한국기업리스로 자리를 옮겼고, 2014년 4월 예신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거쳐 같은 해 5월 웰컴저축은행을 창립했다. 박 부사장이 IBK 출신이라는 점에서 손 회장의 눈에 들었다는 분석이다.
◇'투자금융본부' 신설, IB 역량·전문성 강화한다
웰컴저축은행은 박종성 신임 부사장 영입과 동시에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여신본부 아래 설치돼 있던 IB영업부와 기업금융본부 산하의 투자금융본부가 합쳐져서 신규 본부가 만들어진 것이다. 부에서 본부급으로 격상돼 투자금융 업무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투자금융본부 아래엔 투자금융1부와 2부가 설치됐다. 투자금융본부는 부동산, 증권 등 저축은행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웰컴저축은행은 설명했다. 본부 신설을 계기로 시장 환경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련 업무를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다.
박 부사장이 신설된 투자금융본부에서 '벤처캐피탈 전문가'라는 주특기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작년 9월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유가증권 자산은 2627억원이다. 전체 자산에서 유가증권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09%로 작은 수준이다.
다만 유가증권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1년 말 유가증권 자산은 1377억원으로 자산 비중으론 2.23%에 불과했다. 2022년 말에는 2466억원으로 증가해 자산 비중이 3.46%로 늘었다.
2022년 말 기준 유가증권이자는 11억원을 기록해 1억원에 불과했던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55억원으로 전년(26억원)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 [컨콜 Q&A 리뷰]리스크관리와 주주환원책에 이슈 집중된 KB금융 IR
- KB금융, ELS 충격에도 견조한 이익창출력 과시
- [여전사경영분석]KB캐피탈, 우량자산 비중 확대 안정적 성장 관리 추진
- 수은, 첫 공급망기금채 발행…규모는 최대 3조
- [Policy Radar]보험사 감독강화 예고, 손보보다 부담 큰 생보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KB저축, 예수금 축소에 유동성 개선 '제한적'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신한저축, 최하위 유동성비율 개선책 신규 '예치금'
- 애큐온저축, 신임 사외이사 오현주 '금융 전문' 변호사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J트러스트계열, 예치금 대신 '유가증권' 운용
- 예보, ALM 기반 운용체계 강화 나선다
- 우리금융저축, 지주 출신 비상무이사직 '부활'
- [이사회 분석]OSB저축, 장찬 신임 대표 이사회 '재정비'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상상인계열, 유동성 '최상위권'…관건은 건전성 관리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다올저축, 예수금·대출 영업 '속도조절'…유동성 우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한투저축, 경영승계 CEO 후보군 단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