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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ADC 신규타깃 가능성 'CNTN4' 공개 CNTN4 활용법 재발견, 자체 개발 통해 '차세대 라인업' 도전

최은수 기자공개 2024-04-17 08:43:0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6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로 익숙한 지놈앤컴퍼니가 항체신약에 도전했다. 그 중 최근 핫한 모달리티로 평가되는 ADC로의 확장을 가시화했다. 그간 항암 관련 피보팅에 주력했지만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규타깃 데이터로 ADC 시장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타깃' 중요한 ADC 시장서 CNTN4로 새 도전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막을 내린 AACR 2024의 포스터에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ENA-104'가 ADC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할 데이터를 담았다. 그간 GENA-104를 통해 타깃한 CNTN4를 무력화시킬 모달리티로 ADC가 꼽힌다는 게 골자다.

지놈앤컴퍼니 제공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포스터를 통해 CNTN4가 ADC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노블 타깃(Novel target)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CNTN4가 암세포에서 상당히 강한 발현 수준(strong expression profile)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통상 ADC는 항체와 링커 그리고 약물로 불리는 페이로드를 결합해 특정 타깃에 정밀하게 다가가 폭격하는 유도탄과 같다. 암세포에서 매우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CNTN4을 타깃하면 암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접근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CNTN4 타깃과 관련한 본임상 연구를 진행하면서 집적한 데이터도 CNTN4의 활용 범위 확장을 지지한다. 세부적으로 지놈앤컴퍼니는 CNTN4가 암에서 특이하게 많이 발현되는 반면 일반 정상조직에선 매우 낮게 나타나는 점도 확인했다.

지놈앤컴퍼니 제공

이밖에 지놈앤컴퍼니는 췌장암 동소이식(orthotopic) 마우스 모델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항PD1 계열과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것을 주안점으로 뒀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타겟의 확장 측면에서 항체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ADC용 신규타깃을 발굴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포스터는 노블 타깃 CNTN4에 대한 최적의 모달리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ADC를 제작해 평가에 들어가 데서도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HER2·TROP2 이을 새 기대주 발굴 전쟁 참여

지놈앤컴퍼니의 '신규 타깃'은 이제 전임상 단계다. 그럼에도 '발굴'에 의미가 있는 이유는 ADC 시장이 개발 성숙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ADC를 이루는 근간 중 링커 및 페이로드는 통상 어느정도 개발이 완료된 단계로 본다. 그간 ADC의 개발 성과를 살펴봐도 다양한 링커와 페이로드가 기존 출시된 신약에 접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항체의 영역은 아직 성과가 제한적이다. 특히 'HER2'와 'TROP2'라는 오래된 타깃 외엔 진전이 없다. 글로벌 트렌드 역시 추가적으로 '타깃'에 초점을 맞춰 항체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DC용 항체로 쓰이기 위해선 앞서 CNTN4처럼 암세포에 발현이 높은 타깃과 암세포를 찾아가서 내재화를 입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만 이를 입증하는 작업이 곧 혁신신약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보니 쉬운 길은 아니다.

기출시된 ADC 내성과 관련한 이슈도 새로운 타깃 기대주 발굴을 부추긴다. 현재 캐사일라(Kadcyla) 등을 포함한 1세대 ADC 내성 연구는 이뤄졌지만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 등 신진 약물은 아직 데이터가 완비되지 않았다. 특히 엔허투 등 후속 약물이 1세대 약물의 내성과 독성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연구가 출발한 점도 짚어볼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단계를 너머 성숙기에 들어선 ADC 역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상"이라며 "기존 ADC의 내성을 해결할 수 있는 신규 타깃 ADC에 대한 발굴 및 연구 니즈는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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