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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는 없다' 이뮨온시아, 기평 'A·BBB'로 상장 본격화 2022년 기평 고배 후 재도전, 2상 결과 확보 '진일보'…올해 안 예심

임정요 기자공개 2024-04-19 08:18:3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성큼 다가섰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필수조건인 기술성등급평가를 A·BBB 등급으로 17일 통과했다.

2년 전 기평에서 미끄러졌을 때와는 다르다.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을 완료했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추가조달 여부에 따라 올해 안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임상 2상 데이터 확보, 2년만에 기평 통과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연구개발(R&D) 바이오텍이다.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51:49 비율로 합작사를 설립했다. 작년 말 유한양행이 소렌토의 지분을 전량인수해 67%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메리츠증권이 2대주주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1월 29일자로 기술성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80일만에 결과를 받았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올 상반기 내로 예심을 청구할 것으로 발표됐지만 사실 기평 등급 확보 후 6개월 내에만 청구하면 된다. 한번 예심을 청구하면 상장할 때까지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불가하므로 조달여부에 따라 청구는 미뤄질 수 있다.


이번 결과는 2022년 기평에서 고배를 마신지 2년 만의 성과다. 당시엔 주력 파이프라인인 IMC-001(PD-L1 단클론항체)이 임상 2상 초기단계였지만 이제는 마무리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NK/T세포 림프종 임상 2상에서 69%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IMC-002(2세대 CD47 단클론항체)는 임상 1a상 고형암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가 직접 1a상 결과를 5월 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IMC-002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중국지역 전용실시권을 기술이전해 잠재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뮨온시아는 IMC-002를 기술이전한 해에 3600만원의 매출을 냈다. 직전 2개연도 연매출로 150만~250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D메디슨으로부터 확보한 업프론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작년 말 260억 현금 보유…추가 자금조달 '논의 중'

이뮨온시아는 2021년 185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이 마지막 메자닌 조달이다. 작년 말 유한양행으로부터 약 80억원의 추가 자금조달이 있었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60억원이다. 이뮨온시아가 한 해에 쓰는 영업비용을 감안하면 빠듯하다. 이뮨온시아는 경상연구개발비와 판관비로 2022년 228억원, 작년 119억원을 썼다.

최근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준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 된다. 가장 최근 예심을 통과한 이엔셀이 청구부터 통과까지 9개월이 걸렸다. 예심청구 이후엔 자금조달이 불가하기 때문에 심사기간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며 "필요시 주주들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 또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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